컴퓨터 오락 등급 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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コンピュータエンターテインメントレーティング機構. 약칭은 CERO.
공식 홈페이지
1. 개요
2002년 6월에 사단 법인 컴퓨터 엔터테인먼트 협회(CESA)관련 단체로 설립된 일본의 심의 단체. 컴퓨터 소프트웨어 윤리 기구와 마찬가지로 법적인 강제력은 없다. 미국의 ESRB, 유럽의 PEGI, 한국의 GRAC를 생각하면 된다. 2002년 10월부터 심사를 시작하였고 2003년 12월에는 특정 비영리 활동 법인으로 인증되었다. 폭력적, 성적, 반사회적인 표현이나 언어 및 사상에 관한 독자적인 윤리 규정을 책정하고, 거기에 기초를 두고 심사되는 게임 소프트웨어의 대상 연령을 결정하는 것을 주된 업무로 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표현의 자유 등의 이유로 CERO나 소프륜, 영상윤리기구 등의 민간심의기구의 심의를 안 받아도 게임을 발매할 수 있다. 한국에서 게임을 유통하거나 배포하려면 반드시 게임물관리위원회의 심의를 받아야 하는 것과는 다르다. 다만 대부분의 일본 유통업체 및 소매점들은 사회적 논란에 휘말려서 대외적 이미지가 하락하지 않기 위해, 민간심의기구의 심사를 받은 검증된 게임만을 유통한다. 이러한 민간심의기구의 심의를 받지 않으면 주요 유통업체 및 소매점에게 입점을 거절당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게임을 거의 판매하지 못한다.
일본 지방자치단체의 "청소년 건전 육성 조례"에 따라, 소프트웨어 소매점에서는 성적 표현이 노골적이거나 지나치게 폭력성을 띄는 등의 청소년에게 유해한 게임은 반드시 "18세 이상"을 표시하고 따로 분리하여 진열해야 한다. 만약에 청소년에게 유해한 매체에 "18세 이상만"의 표시를 붙이지 않거나, "청소년 유해도서"로 지정된 게임물을 미성년자에게 판매할 경우에는 처벌받는다. "청소년 유해 도서"는 지방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지정하는 경우도 있지만, 민간 심의기관의 심사결과를 참고하여 지정하기도 한다. 컴퓨터 소프트웨어 윤리 기구, 영상윤리기구, CERO가 이러한 민간 심의기관에 해당하며, 그 중 CERO는 "가정용" 콘솔 게임과 PC 게임의 심사를 맡고 있으며, 게임위와 달리 콘솔 이외의 플랫폼에 미치는 영향력은 미미하다고 보면 된다. 다만 일본 게임 시장은 콘솔과 모바일 플랫폼 중심이기 때문에 콘솔에 영향을 미치는 게 꽤나 크게 작용한다.
CERO의 설립 이전에는 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PlayStation, PlayStation 2), 세가(드림캐스트), 마이크로소프트(Xbox), 닌텐도 위주의 각 게임기 업체(라이센서)로 독자적인 기준을 바탕으로 심사하고 있었다. 하지만 SCE, 세가, 마이크로소프트, 닌텐도 사이에서 심사 기준에 차이가 있었기 때문에, 각 게임기 업체의 심의 기준에 맞춰서 게임을 내놔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러한 메이커별 기준을 통일하고 게임업계들 스스로 규제하여 혹시라도 사오리 사건 같이 반사회적인 게임의 사회적 파장으로 인해 일본 정부가 게임시장을 규제하는 사태를 막기 위해 설립되었다. CERO 발족 이전 일본에서 발매되는 비디오 게임들에는 간단하게 게임 타이틀 한 구석에 잔인한 게임의 경우 '''이 게임은 폭력신이나 그로테스크한 표현을 포함하고 있습니다'''(このゲームには暴力シーンやグロテスクな表現が含まれています。)라는 메시지가 들어간 삼각형 경고 마크를 넣는 식으로만 심의를 표기한 사례 등이 있으나, CERO가 발족되면서 다른 외국처럼 체계화된 연령별 심의제도를 도입하기 시작했다.
CERO는 회원 제도를 취하고 있으며, 연회비를 지급하면 이에 맞는 심사 비용 절감 등의 혜택을 준다. 처음에는 CERO의 설립에 의문을 가진 회사도 있었지만, 콘솔 쪽으로 게임으로 출시하려면 사실상 CERO의 심의가 의무라서 대부분의 업체가 심사를 받기 위해 회원이 되어 있다. PC판 게임의 심의를 담당하는 소프륜이나 과거 미디륜과는 다르게, PS4, PS Vita, 엑스박스 원, 닌텐도 스위치 등 콘솔 게임의 심의를 한다. 드물게 PC 게임이나 모바일 게임의 심의를 맡기도 하지만 게임물관리위원회와는 달리 아케이드 게임은 심의하지 않는다. 아케이드는 전적으로 업계 자주 규제에 맡겨져 있다.[1]
CERO의 주요 경영 활동은 크게 4가지로 볼 수 있다.
- 컴퓨터와 비디오 게임 심사와 등급부여; 게임 등급 심사위원 구성과 교육훈련,
- 컴퓨터/비디오 게임 환경에 대한 조사연구 수행; 등급분류시스템의 개선과 향상
- 대중에게 컴퓨터와 비디오게임의 연령에 적합한 등급 시스템의 확산과 시스템에 대한 공중의 이해도 향상
- 적절한 수준으로 사회의 윤리적 기준을 유지할 목적으로 국내외의 조직과 의사소통과 협력실시
한편 , 폭력, 범죄, 성적 묘사가 많은 PC게임에 대해서는 컴퓨터 소프트웨어 윤리 기구(EOCS, 약칭 소프륜)와 영상윤리기구에서 별도로 규제를 하고 있다. 또한 비디오게임 심의기관인 CERO와 별개로, 게임 제공업소용 아케이드 게임에 대해서는 JAMMA(Japan Amusement Machine and Marketing Association: 일본 유기기구 제작사 협회)가 존재하며, 이 단체를 통해 기기 검사 및 부품 표준화 등에 대한 업무를 수행한다.
2. 심의 방법
CERO는 컴퓨터 엔터테인먼트 문화의 건전한 육성을 위해 표현의 자유를 전적으로 존중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가정용 컴퓨터와 비디오 게임의 개발, 공표, 판매가 사회에서 요구되어지는 윤리적 수준을 충족시키고 이를 유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CERO의 등급분류는 일본에서 판매되는 가정용 컴퓨터와 비디오 게임에 적용된다. 또한 게임류 애플리케이션과 교육용/데이터베이스 류 애플리케이션으로 구분하여 심사한다. 그리고 게임류 심의에 있어서는 금지 표현이 심의 대상 게임 상에 존재하는지 여부를 판단한다. 등급분류 심의를 하는 절차는 먼저 게임개발회사로부터 컴퓨터와 비디오 게임을 위한 윤리 심의를 요청받고 다수의 심사위원들이 의뢰인의 게임의 표현, 내용 기타 사항에 대하여 심의한다. 연령 구분은 각각의 평가 결과에 따라 결정되어지며 CERO는 심의 결과를 게임 개발회사에 통지하며 게임 개발회사는 제품에 연령구분 표시를 표시하여야 한다.
CERO의 심사자는 다양한 직업군의 남성과 여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0세부터 60대까지의 연령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일반인 중 광범위하게 채용하며, 사전에 CERO에 의해 교육훈련을 받게 된다. 심사자들은 CERO에 의해 등록이 되며 비밀유지서약을 체결하게 된다. 심사자들은 각각의 심의에 있어 성별과 연령 등과 같은 태도에 있어 편견을 가지지 않도록 고려되어 진다. 게임 산업과 관련이 있는 심사자들은 등록되지 않는다. 심사원 선정의 기준은 게임 경험이나 실력과는 관계가 없고, 게임 업계에 깊이 관련되어 있지 않으며, 3D멀미나 과격한 표현 등에 대해 내성이 있는 사람을 선정하고 있다고 한다. 심사원이라고는 해도 CERO의 직원이라기보단 아르바이트 같은 느낌이라고 한다.
심사원은 총 45명 정도이며, 게임 하나를 3명의 심사원이 심사하는 것이 원칙. 심사원이 직접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이 아니라, 제각각 격리된 방에서 게임회사에서 제출한 게임의 요약 영상을 감상하는 식으로 심의가 이뤄진다. 다만 CERO에서 제시한 조사 기준을 가지고 해당 게임에 어떠한 표현이 있는지를 체크하는 방식인지라 심사원 개인의 주관적인 감상이 끼어들 여지는 적은 방식이다. 예를 들어서 키스를 심의해도 부모와 자식 간의 가벼운 볼 키스, 연인끼리의 입맞춤, 혀를 접촉하거나 입을 벌리는 관능적인 키스로 명확하게 기준을 나눈다고 한다.
총 30개의 항목으로 심사 기준이 정해져 있으며 크게 "폭력 표현", "반사회적 행위 표현", "성 표현", "언어 및 사상 관련 표현"으로 계열이 나뉜다. 각 심사 기준마다 6단계의 표현 정도를 나누어 이를 기준으로 연령 등급을 결정한다. 다만 자세한 심의 기준은 현재 비공개하고 있다. 만약 심사위원 3명의 등급분류 판정이 엇갈린다면, 심사위원을 추가로 개입하여 더 공정한 등급분류결정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CERO 운영진 측에서는 등급분류에 대한 개입은 일절 하고 있지 않다고 한다.
한국의 GCRB와 달리 심의에 필요한 요금을 공시하지 않고 있다. 다만 정회원(가입비 20만 엔, 연회비 10만 엔), 비회원 여부에 따른 요금의 차이 정도는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구체적인 심사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CERO는 게임개발회사로부터 컴퓨터와 비디오 게임을 위한 윤리 심의를 요청받는다.
2) 다수의 심사위원들이 의뢰인의 게임의 표현, 내용 기타 사항에 대하여 심의한다. 심의를 받아야 하는 표현 항목은 “등급분류 대상 표현 항목”에 적시된 30개 항목을 포함하고 있으며, 각 표현 항목은 표현의 제한이 있다. 표현과 내용이 선을 넘는 경우에는 금지표현으로 지정되며 금지표현을 포함하고 있는 컴퓨터와 비디오 게임들은 등급을 부여받지 못한다.
3) 연령 구분은 각각의 평가 결과에 따라 결정되어진다.
4) CERO는 심의 결과를 게임 개발회사에 통지한다.
5) 게임 개발회사는 제품에 연령구분표시를 표시하여야 한다.
게임에 추가되는 내용이 있다면 당연히 심의등급도 이에 맞춰 갱신된다. 예를 들어서 판타시 스타 온라인 2는 처음에는 CERO C(15세 이용가)를 받았지만, 업데이트되는 코스튬의 노출 수위가 거의 속옷을 연상시키는 수준으로 높아져 CERO D(17세 이용가)로 등급이 상승되었다. 그리고 게임사가 악의적으로 수위 높은 컨텐츠를 숨기고 심의를 받은 경우에는 적발될 경우 CERO와 연결된 유통업체가 게임을 리콜하며 심의등급또한 자동으로 상승되거나 심한 경우 부여된 등급이 박탈당한다. 이 경우 리콜로 인해 발생하는 비용은 게임사의 몫이다.
3. 심의 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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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의를 받은 게임은 게임 패키지에 등급이 기재된다. 심사 등급은 연령에 따라 총 5단계로 나누어져 있으며 이에 따라 CERO 등급이 표기되는 색도 바뀐다. 심의등급은 ESRB의 등급체계를 참조했다. 2006년 2월에 폭력성 및 반사회성을 더욱 엄하게 규제하기 위한 목적으로 성인등급인 CERO 18을 CERO D와 CERO Z등급으로 나누었다. 2018년 기준으로 등급분류를 받은 전체 게임물 중에서 A등급은 44.2%를, B등급은 24.4%를, C등급은 16.0%를, D등급은 11.6%를, Z등급은 3.1%를 차지하고 있다. 출처 문화적 차이에 따라 같은 게임을 심의해도 심의기관마다 판정등급이 엇갈릴 수 있으므로 가장 많이 호환되는 비교심의등급으로 서술한다.
[1] 출처: SEGA TECH BLOG.[2] 일반적인 선정성 기준은 CERO D보다 덜 까다롭고 폭력성은 CERO Z보다 덜 까다롭지만,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선정성 기준이 CERO D보다 까다로운 편이다.[3] 보통 CERO D를 받은 게임은 주로 ACB M을 받지만, 선정성 기준이 ACB M을 초과하는 경우 MA15+를 받는 경우도 있다. ACB의 심의 기준이 ESRB보다 까다로워서 선정성으로 CERO B나 C를 받은 게임도 ACB MA15+나 R18+를 받을 수 있다. 또한 CERO B~D를 받았던 일본의 게임을 ESRB T~M에 맞게 수정을 거쳤다고 하더라도 ACB가 RC(등급분류거부)를 줄 가능성이 있다.[4] Z등급 신설 이전 등급인 cero 18에 대응된다.[5] CERO Z라도 웬만하면 거부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오히려 우리나라에서 청소년 이용불가 받은 게임이 CERO에서 Z등급도 못받고 거부당할 정도.[6] CERO Z게임의 대부분은 ESRB M이지만 일본에서 CERO Z인 게임의 대우는 ESRB M과 동등하지 않다. 자세한 내용은 CERO Z등급 문단을 참고.[7] AO도 18세이상 이용가고 CERO Z도 18세이상 이용가지만, 같은 것은 연령제한 뿐이고 ESRB AO판정을 받은 대부분의 게임은 CERO가 등급분류를 거부한다.[8] R18+는 이전 등급체계상 MA15+에 맞게 검열해야 하는 문제점이 있어서 새로 만든 등급이다. CERO Z와는 제한연령만 일치할 뿐 심의 기준이 CERO Z와 동일하지 않다. 즉, 폭력성으로 R18+를 받은 게임을 CERO가 심의하면 이를 거부할 가능성이 높다.[9] 선정성으로는 최대 D등급까지만 심사를 받는다.[10] 콘솔 게임, 특히 닌텐도 등의 기업의 게임은 성인 등급과 상관없을 듯하지만 둠(2016), Grand Theft Auto 시리즈 등 성인 등급을 받은 사례가 존재한다.
CERO는 한국의 게임물관리위원회와는 달리 법적인 강제력을 행사하지 않는다. CERO는 등급을 분류하는 역할만 하며, 법적인 강제력을 행사하는 쪽은 일본의 지방 자치단체들이다. CERO Z등급을 받으면 지방 자치단체들은 거의 무조건 "청소년 유해 도서"로 지정하여 규제를 걸어버린다. 이는 한국의 게임물관리위원회와 일본 CERO의 본질적인 차이점에서 비롯된 것이다. 게임물관리위원회는 정부기관이지만 CERO는 '''게임회사들이 모여서 만든 민간심의기구이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CERO는 게임에 대한 간략한 정보를 제시하는 민간단체이고, CERO가 내린 이런 결정을 참고하여 기업이나 소매점들이 해당 게임의 입점 및 유통에 대한 결정을 내리거나 지자체 등의 정부기관이 청소년유해도서로 지정하여 규제를 하는 식이다.
D 등급은 성인등급으로 등급개정 이전의 CERO 18 등급에 해당한다. D등급은 정부기관이 규제를 걸지 않기 때문에, 원칙적으로는 미성년자도 구매할수 있다. 왜냐하면 원래 CERO등급은 CERO 18인 성인등급이어도 미성년자의 구입을 차단한다는 것이 아니라, 그저 18세 이상이 플레이할 것을 권장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CERO등급은 한국 게임물관리위원회의 등급보다 훨씬 개방적이다. 예를 들어서 몬스터 헌터 시리즈나 포트나이트 등의 C(15세 이용가)를 받은 게임들이 버젓이 초등학생용 잡지에 소개된다. 다만 아무래도 어린 연령대를 대상으로 출시하는 것이 이익이 크므로, 아예 성인용으로 내놓은 게임이 아니라면, 일본 회사들도 C(15세 이용가) 이하의 일반적인 등급을 받으려고 한다. Summer Pockets은 애당초 전연령판으로 내놓았지만 C(15세 이용가)를 받기 위해서 속옷이 다 드러나는 장면을 검열해야 했다. 권장연령등급이라고는 하지만, 일본에서도 D등급 게임을 아이들이 하는 것을 바람직하게 여기지는 않는다. 그래도 D등급은 미성년자가 마음대로 살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의 "청소년 이용불가"보다는 훨씬 자유로운 등급이다.
A등급에서 D등급까지는 구매에 제한이 없지만 반면에 Z 등급의 경우는 정부의 본격적인 규제가 가해지는 '''청소년 유해 매체물'''이다. D등급과 Z등급 모두 성인용 등급이지만 Z등급은 제한이용가에 준하는 취급을 받게된다. Z등급은 성적 표현이 노골적인 AV(영상물)과 동급의 규제가 가해진다. 시 자체의 규제에 따라서 매장 디스플레이 전면에 게임을 전시할 수 없고 반드시 지정된 구역에만 게임을 비치해야 한다. 심지어 아이들의 눈에 띄지 않도록 일정 높이 이상의 선반에 진열해야 한다. 또한, Z 등급 게임을 판매할 때, 구매자의 18세 이상 증명을 확인하지 않으면 시 지차체의 처벌을 받는다. 물론 일본에서도 알음알음 미성년자들은 Z등급 게임을 구매해서 플레이한다. 예를 들어 2017년 10월에는 Z등급을 받은 게임인 포 아너의 오프라인 대회에서 미성년자가 우승하는 사태가 일어나서 논란이 일어나기도 하였다.
일부 소매점들은 Z등급 게임의 입점을 거부하기도 한다. 콘솔 게임 업체들인 플레이스테이션 시리즈나 엑스박스 시리즈의 경우, CERO Z 타이틀을 다운로드 구매할 경우 포인트 충전 방식은 사용할 수 없고 신용카드로만 구매할 수 있다. 18세 이상 연령이란 것을 가장 간편하게 증명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로 생각하고 이런 제약을 건 모양.[12] 닌텐도 기종의 경우 계정만 18세 이상으로 지정하면 딱히 제약은 없다.
Z등급을 받으면 게임 판매량이 수직하락하기 때문에, 게임회사들은 웬만하면 D등급 이하를 받으려고 게임을 자체검열한다. 이 때문에 일본에서 출시된 Z등급 게임 중에 일본산 게임이 차지하는 비율은 10% 정도 밖에 안된다. 일본에서 Z등급으로 출시되는 게임들은 대부분 해외에서 건너온 ESRB M등급을 받은 서양쪽 게임들이다. 다만 이런 서양쪽 게임회사들도, 표현의 자유 수호나 아예 고어물이 취향인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등의 이유가 아니면, 웬만하면 D등급 이하 버전으로 게임을 출시하려고 한다. 그게 아니면 최소한 Z등급판과 함께 검열된 D등급판을 동시에 출시한다.
"18세 이상만"(Z등급) 게임의 발매에 대한 자세는 회사마다 차이가 크고, 유명기업 중에서 반다이 남코 게임스, 코나미는 Z등급 소프트를 발매한 적이 없다. 그 중에서도 닌텐도의 경우 D 등급을 받은 게임은 Wii로 발매 된 참격의 REGINLEIV, Z 등급을 받은 게임은 게임큐브의 킬러 7, NDS의 GTA: Chinatown Wars, Wii의 Mad World 정도 밖에 없다. 2006년 2월 이전에 CERO 18등급을 받았던 게임들은 거의 대부분 D등급(17세 이용가)로 하향되었으나 킬러 7과 GTA : Chinatown의 경우 재심의를 받아 18세 이용가에서 CERO D가 아닌 CERO Z가 된 희귀 케이스 중 하나이다. 반면 Wii U는 런칭 타이틀부터 Z 등급 타이틀이 어쌔신 크리드 3와 닌자 가이덴 3 레이저즈 엣지로 2개나 되었다. 닌텐도 스위치 부터는 더욱 강화되어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 둠(2016), 울펜슈타인 2: 더 뉴 콜로서스등을 내놓는중.
CERO Z 등급 같은 경우는 폭력성이나 반사회성이 D등급보다 심한 경우 받게 된다. 예를 들어서 목이나 팔이 잘려나가거나 인퍼머스 시리즈나 GTA 시리즈 처럼 행인을 패거나 죽일 수 있으면 거의 무조건 Z등급이 확정된다. 하지만 Z등급을 받아도 "금지표현"이라는 한계선이 있기 때문에, 내장이 흘러나오는 극악한 고어물이나 범죄를 지나치게 상세히 묘사한 게임들은 거부당한다![13] 그 대표적인 예시가 맨헌트 시리즈이다.[14]또한, Z등급은 폭력 및 범죄표현을 규제할 목적으로 만든 등급이기 때문에 선정성으로는 D등급이 최대이다. 참고로 세간의 이미지와는 달리 직접적인 성기, 유두, 성행위 표현은 "금지표현"으로 규정되어 있다. CERO Z를 받는 대표적인 작품들은 콜 오브 듀티 시리즈 같이 성인용 게임 중에서도 '''폭력''' 수위가 높은 편에 속하는 것들이라 생각하면 된다.[15]
참고로 단간론파 시리즈같은 정말 극소수 사례를 제외하고, 한국 게임물관리위원회는 CERO D나 Z등급을 대부분 관대하게 청소년 이용불가만 받으면 다 허용해준다. 한편 북미 ESRB AO 등급은 CERO Z등급을 받기 이전에 심의거부 당해서 콘솔로는 그대로 출시할 수 없기 때문에 상당한 검열을 거쳐야 심의가 통과된다. 원칙적으로 ESRB의 AO등급과 Z등급은 서로 대응되지만, 실질적으로는 ESRB의 M등급 게임 중에서 폭력이나 범죄 묘사가 특히 더 강렬한 게임들이 Z등급에 대응된다고 보는 것이 옳다. CERO의 '''금지표현''' 규정에 따라 성행위나 성기, 유두 노출은 심의거부 사유인데, ESRB의 AO등급은 포르노 게임들에 부여되는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예외적으로 크리미널 걸즈 2가 가위질을 하고나서야 겨우겨우 미국에서 ESRB M등급이 부여되었으나[16], 일본 CERO에서는 무삭제로 D등급을 받고 통과[17]된 사례가 있지만, 이건 미국 쪽이 소아성애 관련 규제가 더욱 민감해서 발생한 일로 기본적으로 성표현도 일본 쪽이 미국보다 규제가 심하다 .[18] 미국에서 성표현으로 M등급을 받는 게임들이 일본으로 들어오면 온갖 칼질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ESRB는 여성의 유두 노출, 간접적인 성행위 및 성기 묘사를 M등급에서 허용하지만 CERO는 선정성으로 받을 수 있는 최고등급인 D등급에서도 불허하기 때문이다. PC게임 쪽(특히 에로게들) 게임들의 심사를 맡는 소프륜의 R-18등급 정도가 AO등급에 대응된다.
콘솔 게임 회사들은 포르노 게임들이 자사의 플랫폼으로 출시되는 것을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19] 그래서 에로게들은 성행위 장면을 모두 삭제하고, 성기(음모 포함) 및 유두, 항문 노출도 검열해야 CERO 심의를 통과할 수 있다. 특히나 일본 CERO는 포르노급 수위는 당연히 거부하고, 성인영화 수준의 선정성도 거부하기 때문에 미국 ESRB나 한국 GRAC가 허용해주는 성표현도 허용하지 않는다. 참고로 CERO 심의 기준으로는 게임에 속옷 노출이나 나체(성기 등 중요 부분을 검열한 경우를 말한다.) 표현, 성추행이나 음담패설 장면만 나와도 충분히 성인등급인 CERO D등급이 나온다. 그래서 일부 게임들은 C등급 이하를 받기 위해 성표현을 더욱 엄격하게 자체검열당하고 출시된다.
폭력과 범죄 표현의 경우, 일본 게임업계는 미국보다 규제가 심하다. 그래서 폭력 및 범죄 표현을 이유로 ESRB로부터 AO등급을 받을 수준의 게임들은 CERO에서는 Z등급을 받기는커녕 100% 심의 자체가 아예 거부당한다. 당장 ESRB에서 M등급을 받은 여러 게임들이 CERO에서 폭력 표현을 이유로 심의가 거부돼서 검열을 하고서야 Z등급으로 겨우 허가된 사례가 부지기수이다.
상술했듯이 게임에 '''금지표현'''이 포함되어 있다면 심의 자체가 거부당하기 때문에, 고수위의 게임을 출시하는 게임사들은 CERO의 자문을 받고 게임 속 표현을 자제하기도 한다. 혹시라도 금지표현이 게임에 포함되어 있는데도 CERO에게 이를 알리지 않는다면 게임 출시 후에도 연령등급이 박탈되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더 나아가 콘솔 게임 회사와 대다수의 오프라인 소매점들이 연령등급이 박탈된 게임들을 리콜 조치할 수도 있다.
3.1. CERO Z등급
Z등급(18세 이상만)은 D등급(17세 이상 권장)보다 더욱 심의가 상승한 등급으로, 엄격한 규제가 가해지는 등급이다. '''Z등급은 성적 표현이 노골적인 AV(영상물)과 동급의 규제가 가해지기 때문에''', 사실상 제한상영가에 준하는 취급을 받는다.[20]원래 CERO는 국가기관이 아니라서 등급은 강제성 없이 권장한다는 내용만 담겨 있었다. CERO는 따로 (직접·간접적인) 성 행위·성기 묘사나 지나치게 폭력적, 반사회적인 언어, 사상, 차별 표현에 대해서는 '''금지 표현'''으로 정하여 심의를 거부하는 규제만 가하였다. 더불어 CERO의 성인 연령은 원래 CERO 18 하나밖에 없었다.
그런데 GTA 3의 폭력성과 반사회성 문제로 인해 일본 내에 사회적 논란이 생겼고 일본 가나가와 현 몇몇 시에서는 이를 청소년유해도서로 지정하는 일이 발생하였다. "도쿄도 청소년의 건전한 육성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판매 혹은 배포되거나 열람 또는 관람에 제공되는 도서류 또는 영화 등에서 그 내용이 청소년에게 크게 성적 감정을 자극하고 심지어 잔학성을 조장하거나 현저하게 자살 혹은 범죄를 유발하는 것으로 도쿄도 규칙으로 정하는 기준에 해당하고 청소년의 건전한 성장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인정되는 것 "(제 8 조)은 규제 대상이다. 참고로 2011년 7월 1일부터 새롭게 "강간 등의 사회 규범에 반하는 성교 또는 성교 유사 행위를 현저하게 부당히 찬미하거나 과장하는 것처럼 묘사하거나 표현하는 것"도 청소년유해도서 지정 대상이 되었다. 청소년 유해도서 지정에 있어서는, 출판물 본체에 해당하는 인쇄물, 컴퓨터 소프트웨어, 부록으로 첨부된 CD-ROM조차도 심사의 대상이 된다. 청소년 유해도서는 반드시 비닐 포장을 한 후, 따로 분리하여 진열하고 만 17세 이하의 청소년의 구입을 차단해야 한다.
결국 GTA3의 논란 이후, 일부 반사회적 폭력성이 높은 게임을 일반 성인 등급 게임과 구분하여 더욱 엄하게 규제해야한다는 도쿄 및 여러 지방 자치 단체의 요구로 인하여 CERO Z 등급이 생기게 되었다. 기존에 있던 CERO 18등급을 CERO D등급(17세 이상)와 CERO Z등급(18세 이상만) 2개로 나누었다. CERO 등급은 원래 강제성이 없는 것이 원칙이었지만 CERO Z등급이라는 '''이 게임은 청소년에게 유해하다.'''라는 낙인이 새로 생겼다. CERO D등급은 성인용 게임인데도 불구하고 원칙적으로 미성년자도 살 수 있다. 반면 CERO Z등급 게임들은 자동으로 각 지방자치단체가 '''청소년유해물'''로 지정하기 때문에 본격적인 제재가 들어오게 되었다. 원래 CERO는 Z등급이 생기기 전에도 극단적으로 잔혹하거나 반사회적인 컨텐츠는 '''금지표현'''으로 간주해서 게임의 심의를 거부하였다. 하지만 이 사건으로 CERO 18에 해당하는 게임 중 폭력과 범죄 표현의 수위가 높은 게임들을 Z등급으로 분류하여 더욱 엄하게 규제를 하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금지 표현 외에 CERO Z등급이라는 규제가 새롭게 생기게 되었다.'''
CERO Z등급은 D등급보다 폭력이나 범죄 표현의 수위가 높은 경우 받게 된다. 피가 난무하거나 신체훼손이 들어가는 등의 폭력 묘사가 심하거나 GTA 시리즈처럼 범죄표현의 수위가 높다면 Z등급을 받는다. 특히나 신체절단 표현, 민간인을 향한 무차별 살인, 인신매매, 시체훼손, 아동매춘 등[21]의 요소가 들어가면, 게임 그래픽이 매우 비사실적이지 않은 이상, 거의 대부분 Z등급을 받게 된다. 조폭물 게임의 경우 D등급의 최대 수위는 용과 같이 시리즈가 한계라고 보면 된다. ESRB M등급을 받고 미국에서 들어온 갱스터 게임들의 경우 대부분 Z등급이 확정되거나 퇴짜를 맞는다. Z등급을 받는 것을 피하기 위해 일본 게임사들은 웬만하면 신체 훼손 등의 고어 표현을 삼가는 경향이 있다. '''게다가 Z등급이어도 무한정 폭력과 범죄 표현을 풀어주는 것이 아니다. 앞에서 말했듯이 아무리 Z등급을 받아도 금지표현이라는 윤리규정이 있기 때문에 극도로 반사회적이거나 잔인한 표현들은 금지되고 있다.'''
CERO는 선정성으로는 Z등급의 심사를 받지 않는다. '''Z등급을 받는다고 해도 D등급에 비해서 더 허용해주는 것은 폭력과 범죄 표현밖에 없다.''' '''Z등급이어도 성행위, 여성의 유두, 성기, 음모, 항문 묘사를 할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에로게들은 CERO에게서 심의를 거부당하며, CERO는 에로게에서 검열되어 전연령판으로 하향조정된 게임들의 심사만 받는다. 참고로 대부분의 에로게들은 전연령판으로 출시하기 위해, 직접적인 여성의 유두, 유륜, 음모, 성기, 항문 노출과 성행위만 검열하는 최소한의 선정성 완화만을 할 뿐이다. 그래서 게임에서 대놓고 팬티를 보여주거나 가슴을 만지게 해주는 장면, 성기와 유두만 수증기나 빛으로 가린 나체, 성추행씬, 음담패설 등이 자주 나오기 때문에 굉장히 선정적이다. 따라서 이런 게임들은 보통 CERO에게 일반 성인용 등급인 CERO D(17세 이용가)를 받는다.
CERO Z등급은 CERO가 "이 게임은 청소년 유해 도서에 해당된다고 판단하였습니다."라고 시 지자체 등의 정부기관에 알려주는 용도이다. CERO D등급 게임도 성인용 등급이라서 한국의 청소년 이용불가 게임과 마찬가지로 대외적인 이미지가 좋지는 않지만, 최소한 청소년 유해 도서로 지정되지 않는다. 성인용 게임이라고 해서 같은 취급을 받지 않는다. 일본에서 "18세 이용가" 게임은 성인용 게임 중에서도 성행위나 누드 표현이 매우 노골적으로 들어가는 에로게나 폭력표현이 특별히 매우 잔혹한 게임을 뜻하기 때문에 지방 자치단체가 따로 "청소년 유해 도서"로 판정하여 규제를 때린다.
일본에서 CERO Z등급을 받고 지방 자치단체에서 "청소년 유해 도서"로 지정당하면, TV 광고 금지에 현수막도 못 걸고, 인터넷 광고도 제한된다. 더불어 시 지자체가 소매점들에게 Z등급 게임을 판매할 경우, 구입자의 신분증을 확인해야한다는 규제를 걸고, PSN도 Z등급 게임 구매 시 신용카드를 요구하는 방식으로 미성년자의 접근을 차단한다. 플레이스테이션 나우는 Z등급 게임을 제공하기 위해 아예 만 18세 이상만 가입하도록 하고 신용카드로만 결제를 받고 있다. [22] Z등급 게임은 A에서 D등급 게임과 같이 진열되지 못하고 반드시 매장 깊숙한 곳에 진열해야 하며, 일부 소매점은 Z등급 게임 입점을 거부한다. 게다가 아이들의 눈에 띄지 않게 일정 높이 이상의 선반에 진열해야 한다. 소매점 내에도 절대로 Z등급 게임을 홍보하는 포스터나 거치대 등을 진열해서는 안된다. 철저히 청소년 유해 매체물 취급 받는다고 보면 된다.
CERO 입장에서도 Z등급 게임이 미성년자에게 판매되는 일이 발생할 경우 일본 게임업계의 이미지 하락이 크기 때문에, 각 소매점에 Z등급 게임을 엄격히 다뤄달라는 요청을 한다. 그런데 몇몇 소매점에서 Z등급 게임이 A~D등급 게임과 같이 진열되거나 미성년자가 신분증 확인 없이 Z등급 게임을 사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기도 하였다. 심지어 일부 부모들이 Z등급 게임을 사다가 아이들에게 주는 일이 발생하여 논란이 일기도 하였다. 이는 CERO 등급에 대해 부모들이 잘 이해하지 못 했기 때문에, Z등급 게임이 청소년유해물인데도 아이들의 부탁으로 게임을 사서 자신의 아이들에게 주었기 때문이다. 이 논란 이후에 성인에게 Z등급 게임을 판매할 경우에도 Z등급 게임이 청소년유해물임을 알리는 절차를 거치도록 새로운 규제가 생겼다.
CERO Z등급을 받고 어찌어찌 심사를 통과를 했다고 해도 SIE, 마이크로소프트, 닌텐도의 요구에 따라 Z등급 게임들은 표현을 자체검열하고 D등급으로 출시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SIE의 요구에 따라서 카오스 헤드와 노 모어 히어로즈가 Z등급에서 D등급으로 하향받기 위해 일부 범죄 및 폭력 표현을 검열하였다.[23][24] 특히나 SIE는 "가정용"이라는 이미지를 매우 중요시하기 때문에, 콘솔 게임 회사 중에서 가장 검열을 엄하게 요구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닌텐도도 종종 Z등급 게임을 D등급판으로 검열할 것을 요구한 전적이 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검열을 요구하지 않기로 유명해서 엑스박스 시리즈 쪽으로는 Z등급 버전 소프트웨어를 손쉽게 발매할 수 있다. 다만 마이크로소프트도 걸 건 시리즈의 표현을 검열할 것을 요구한 전적이 있다.
당연히 청소년의 접근을 차단한다는 취지에 맞추어 Z등급을 받으면 게임 공모전이나 시연회 등에 게임을 전시할 수 없다. 2019년에 CERO 스스로가 개최한 인디게임 공모전에서 "금지표현에 해당하는 표현이 들어간 게임이나 Z등급에 해당되는 잔혹한 표현은 금지"라는 규칙이 있다. 해당 규정에서 ESRB의 T등급(13세 이용가)에 해당하는 폭력 표현 중 가장 잔혹한 수준까지만 허용한다는 예시를 들었다. 출처 즉, 그만큼 CERO는 폭력 및 범죄 표현에 매우 엄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
CERO Z등급을 받으면 판매 면에서 불리하게 되므로 "Z"등급을 받는 것을 막고 "D"등급을 받으려고 게임 회사는 무리해서라도 게임을 자체 검열한다. 베르세르크 무쌍, 인왕, 바이오하자드 4 등은 일본에서는 D등급을 받기 위해 신체절단 표현을 검열하고 출시했다. 특히나 미국에서 ESRB M등급을 받은 상당 수가 D등급을 받으려고 게임을 자체검열한다. 일렉트로닉 아츠에서 개발되고 스퀘어 에닉스에 의한 현지화·발매된 저스트 코즈 2은 일부 표현을 검열하고 "D"등급을 받아 판매하였고, 속편인 저스트 코즈 3에서는 해외판과 같은 표현을 하는 "Z"등급 판과 검열한 "D''등급 판을 따로 발매하였다.
4. 심의 성향
'''금지표현''' 목록만 봐도 알 듯이 성과 폭력, 범죄를 비롯한 '''모든 분야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다.''' 거기서 전연령 등급인 A는 더더욱 엄격하다. 심의 때문에 제작사가 여성 캐릭터 전원의 로우 앵글샷 같은 자료까지 내보낼 정도다.[25] 한국에서 전체이용가를 주고 무난히 통과시켜주는 경미한 신체노출도 CERO에서는 심의에 걸려 B(12세 이상)등급으로 상향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닌텐도 올스타! 대난투 스매시브라더스는 A등급을 받기 위해서 여성 캐릭터의 팬티를 전부 속바지로 교체하였다. 파르테나 또한 복장이 A등급 기준으로는 너무나 선정적이라는 이유로 복장의 노출도를 줄여야 했으며, 시라누이 마이또한 복장의 선정성으로 인해 닌텐도 올스타! 대난투 스매시브라더스에 출현할 수 없었다. 메루루의 아틀리에는 게임에 여성들의 단체 목욕씬, 남성의 엉덩이 노출이 있으며 가슴골을 드러낸 여성캐릭터가 너무 많다는 이유로 A에서 B로 상향조정되었고, 이후 시리즈는 모두 B등급을 상정하고 만들고 있다.[26]
CERO A에서는 총이나 칼로 위협하는 장면조차 문제가 되며 피 한 방울 나오는 장면조차 심의에 걸린다. 예시로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는 한국에서 전체이용가지만 일본에서는 CERO B 판정이 나왔다. 우스갯소리로 마리오의 유두 노출 때문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것 때문은 아니고 주로 작중에 일부 매우 현실 비율에 가까운 인간형 캐릭터들에 대한 폭력 묘사 때문이라고 한다. "드래곤볼Z 진무도회2"은 미래 손오반이 과거에 18호와의 전투에서 패배하여, 게임에서 한 쪽 팔이 없는 장애인 상태로 등장하는 것이 심의에 걸렸고, CERO가 A등급으로 출시하고 싶다면 신체결손을 검열하라고 게임사에게 지시하였다. 결국 원작의 설정과는 달리 미래 손오반의 두 팔이 온전한 상태로 등장한다.
제한이용가인 Z등급을 만들어서 따로 분리할 정도로, '''범죄와 폭력 표현에 더없이 엄격하다.''' 폭력 표현은 한국의 GRAC보다 엄한데, 마법같은 공상적인 폭력이라고 해도 그 대상이 사람이면 B등급 이상이 확정된다. 그래서 A등급을 받으려면 공격대상이 명확히 허구의 괴물이어야 한다. 사람을 때려눕히는게 주 목적인 대전 게임들은 이런 이유로 무조건 B등급 이상을 받는다. 현실에서는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나 철권 시리즈처럼 사람이 염력을 쓰거나 팔이 자유롭게 늘어나지 않지만 말이다. 철권처럼 사람을 눕혀놓고 패거나 공격적인 고함을 내지르면 C(15세 이상)등급 이상으로 올라간다. 그리고 데드 오어 얼라이브 시리즈처럼 사람을 때리는데 피를 흘리고 멍이 생기면 D(17세 이상)등급까지 올라간다.
현실적인 폭력은 무조건 C등급부터 시작한다. 특히나 무기가 현실에서 있을 법하게 생겼는데 그걸로 사람을 공격하면 무조건 C등급 이상이 확정된다. 월드 오브 탱크 처럼 공격 대상이 사람이 아니라면 현실적인 무기가 나와도 A등급이지만, 사람형 캐릭터를 공격하면 피 한 방울 안 나와도 C등급 이상을 받게 된다. 포트나이트는 한국에서 "12세 이용가"지만 CERO 등급은 C등급이다. '''유혈 묘사'''에는 매우 엄격해서 정말 경미한 수준이 아니라면 A등급을 받을 수 없다. 전투 중에 피가 튀기면 오버워치 같은 만화적인 게임이어도 무조건 C등급부터 시작한다. 폭력과는 상관없는, 넘어지거나 사고로 다쳐서 흘린 피도 경미하지 않다면 B등급부터 주는 경향이 있다. 심지어 요리 중에 고기를 썰고, 생선 내장을 제거하는 장면에서 피가 나왔다는 이유로 심의를 걸어서 B등급을 준 전적이 있다.
무기에 사람이 살해당하면서 피를 흘리면 대부분 성인등급인 D등급 이상을 받는다. 예시로 칼이나 총으로 사람을 죽이는 장면이 있다면, 그 부분은 암전이나 생략 등의 순화를 거쳐야 C등급 이하를 받을 수 있다. 피 묻은 칼이나 총들을 현실적으로 묘사하면 대부분 D등급 이상을 받는다. 참고로 한국 GRAC에서도 무기로 사람을 피 흘리며 죽게 하는 장면은 "청소년이용불가"로 분류된다. 미국의 ESRB나 유럽에 PEGI는 종종 "청소년용" 등급을 주기도 하지만, 동아시아쪽 심의기관들은 더 엄격하게 폭력성 심의를 하는 편이다. 예시로 배틀그라운드는 미국 ESRB T(13세 이상)등급이지만, CERO D(17세 이상), 한국 GRAC "청소년 이용불가"이다. 유혈이 눈에 띄게 묘사되어 바닥이나 캐릭터, 무기 등에 묻는다면 최소 CERO D 이상이 확정되며, Z등급까지 심의가 올라간다.
신체절단 표현은 더욱 엄격한 규제가 들어가서 D등급이 아니라 대부분 CERO Z등급을 받게 된다. 솜니움 파일은 머리가 날라가서 뼈와 살이 보이는 장면, 사람을 묶어놓고 얼음절단기로 몸을 반으로 잘라버리는 장면이 결정적으로 작용하여 Z등급을 받았다. 사람이 아니라 괴물이어도 신체절단 표현은 대부분 Z등급을 받는다. 그래서 좀비물 게임들은 장르 특성상 거의 대부분 Z등급을 받으며, 바이오하자드 시리즈는 D등급을 받기 위해 일본에서는 폭력 묘사를 검열하고 출시하였다. SAO AL에서는 라이오스와 운벨의 팔 절단 장면을 삭제시켜서 Z등급을 피했다.
거기다가 최고등급인 Z등급을 받아도 폭력 묘사가 검열당하는 사례가 속출한다. 폴아웃 시리즈나 락스타 게임즈 계열은 검열판에서도 CERO Z로 나오기 일쑤였고[27], 폭력 표현 때문에 일본에 정식으로 나오지 못하는 해외 타이틀도 많다. 대표 주자는 데드 스페이스 시리즈, 모탈 컴뱃 시리즈, 맨헌트 시리즈이다. 한국에서는 어지간한 작품들은 빨간 딱지랑 선정성, 폭력성 딱지 붙여도 무삭제로 발매되는데, 일본에서는 아무리 Z등급으로 규제를 받고 출시되도 일부 표현이 잘렸다. 일본에서 성인용으로 나오는 타이틀은 CERO D이다. 해외 무삭제 버전(특히 ESRB M등급 이상)을 그대로 일본에 가져오면 '''제한 이용가'''인 CERO Z가 나오거나 퇴짜를 맞는다. 언틸 던도 한국에서는 청소년 이용불가만 받고 무삭제 통과되었지만, 일본에서는 Z등급으로 규제를 받았음에도 일부 표현을 검열하고 출시해야 했다. 라스트 오브 어스 등의 콘솔 게임 회사들이 서양에 개발사를 두고 자체적으로 제작하는 게임들조차[28] 검열은 피해갈 수 없어서 일부 잔혹 표현을 검열하고 Z등급으로 규제를 받고 출시한 사례가 빈번히 나온다.
범죄표현에는 더 민감해서 명탐정 코난 같이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게임조차 종종 심의에 걸려 B등급으로 나왔다.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도 범죄 요소가 심의에 걸려 CERO B등급이 떴는데, 플레이어가 마을 속 물건을 마음대로 부수고 다니는 요소가 심의에 걸렸다. 역전재판 시리즈같이 A등급을 종종 받는 게임조차 혈흔 묘사가 나오면 C등급으로 올라가는 경우가 많아서 표현을 자제하는 형편이다[29]. 자해공갈이나 자살, 강도, 학교폭력, 난폭운전 등의 제법 수위가 높은 범죄 요소들은 대부분 C등급 이상에서나 허용된다. 토막살인이나 암매장의 경우, CERO 기준으로 언급만 나와도 보통 D등급 이상을 받게 되며, 그 토막난 시체를 일러스트 등으로 보여주면 대체로 Z등급을 받게된다.
고문 장면은 애니메이션 풍 게임이어도 절대로 B등급 이하를 받을 수 없다. 채찍 등의 무기로 사람을 때리거나 협박하는 장면을 삽화로 표현하면 C등급 이상이 나온다. 그 대표적인 예시는 이스 7이다. 배트맨 아캄 나이트처럼 고문기구와 고문방법을 현실적으로 묘사하면 D등급이 나온다. 현실적인 고문 표현은 애니메이션 삽화로 그려도 성인등급인 D등급 이상이 나온다. 게임 그래픽이 매우 현실적인데 고문 장면이 나오면 무조건 Z등급이며, Z등급을 받았다고 해도 데이즈 곤의 사례처럼 잔인한 장면들은 암시만 하는 수준[30]으로 대부분 검열된다.
강간이나 성매매 묘사는 언급만 나와도 무조건 D등급부터 심의가 올라간다. 흔히 말하는 에로게의 전연령판의 경우 원작의 선정적인 요소를 전부 잘라내고도 강간 요소를 없애면 스토리가 성립이 안 돼서 강간에 대한 암시를 게임에 집어넣었다가 D등급을 받은 사례가 종종 나온다. PS2로 출시한 ef - a fairy tale of the two.는 원작에 있던 선정적인 장면을 아예 다 잘라내다시피 했는데도, 강간 묘사때문에 "범죄" 표시가 붙여지고 성인등급인 D등급을 받았다. ef - a fairy tale of the two.는 선정성으로는 심의가 걸리지 않았다. '''순정 만화 등에서 클리셰로 종종 나오는 강간이나 성매매를 통한 내용 전개가 들어가면 최소 D등급을 받게 된다.''' 절체절명도시 4도 강간과 성매매에 대한 암시가 게임에 들어갔다는 이유로 시리즈 최초로 성인등급인 D등급을 받았다. 더 나아가 윤간이나 인신매매가 동원된 성매매 등은 Z등급을 받은 사례가 자주 나왔다. 카오스 헤드는 직접적인 묘사 없이 윤간에 대한 언급과 암시가 있다는 이유로 Z등급을 받았다. SAO AL은 애니메이션 전설의 10화 장면이 대폭 칼질되며 라이오스와 운벨은 침대 옆에 서 있기만 했는데, 좀 더 접근해 로니에와 티제의 몸을 만지려고 움직이는 순간 바로 Z등급이다. 아동과 관련된 성범죄 요소는 Z등급을 안 받은 사례를 찾아보기가 힘든 수준이다. 앨리스 매드니스 리턴즈는 폭력표현보다는 범죄표현으로 Z등급을 받았는데 그 이유는 바로 게임의 중심 소재가 "아동 매춘"이었기 때문이었다. 참고로 직접적인 "아동 매춘" 묘사는 '''금지표현'''으로 지정되어 있기 때문에 무조건 언급 및 암시 수준으로 검열을 해야 CERO의 심의를 통과할 수 있다.
민간인을 향한 살인이나 묻지마 범죄, 시체훼손같이 극도로 반사회적인 범죄들을 플레이어가 조금이라도 게임 내에서 구현할 수 있다면 거의 무조건 최고 등급인 Z등급이 확정된다. 예시로 ESRB T(13세 이용가)를 받고 출시되었지만 일본에서는 제한이용가인 Z등급으로 나온 인퍼머스 세컨드 선이 있다. 이유는 플레이어가 민간인 NPC에 대한 무차별적인 폭력이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GTA 5나 세인츠 로우 4처럼 민간인을 차로 치거나 죽일 수 있으면 무조건 CERO Z등급이다. 그나마 이런 짓거리를 하면 시스템적인 제제가 있기 때문에 Z등급으로 허가를 받은 것이다. 이러한 제제가 없다면 대부분 심의가 거부당한다. 예를 들어서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2은 노 러시안 미션에서 민간인을 쏘면 게임 오버, 파 크라이 3에서도 민간인을 연속적으로 3명 이상 죽이면 게임 오버가 되도록 CERO가 규제를 요구하였다. 심지어 검열을 당하고 출시한 게임의 경우, 해외 유저들과 일본 유저들의 멀티 플레이 서버를 분리하라는 규제또한 요구한다.
특히 시체훼손 및 토막살인의 경우는 살아있는 적의 신체를 훼손하는 표현보다 극도로 심의가 엄하게 들어간다. 전투 후 발생한 시체를 공격할 수 있다면 무조건 C등급 이상이며, 그 시체를 공격했을 때 피가 튀기면 D등급 이상이 확정된다. A등급에서 시체는 핏자국 없이 곱게 죽어있어야 한다. B등급은 돼야 피 묻은 시체가 나오며, 시체를 현실적으로 묘사하면 C등급 이상을 받는다. 예를 들어 2D 게임에서 배경에 해골이 있는 경우는 A등급이지만, 추리나 공포게임에서 살해당해 버려진 해골이 나오는 충격적인 장면은 C등급이다. 성인등급인 D등급에서도 최대 수위는 시체가 썩어서 검게 변색되거나 부풀어오른 것을 묘사한 정도이다. 시체가 난도질당해 있는 등으로 훼손되어 있으면 대체로 Z등급이며, 시체를 절단하는 표현은 최고등급인 Z등급에서도 반드시 연출상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만 허용된다. 신 하야리가미, 카오스 차일드처럼 토막난 시체를 일러스트로 보여주면 거의 무조건 Z등급이다. 심지어 이 두 게임 모두 CERO가 "최고등급인 Z등급 기준으로도 시체훼손 묘사가 너무 잔혹하기 때문에 검열하라"고 지시하여 게임 속 일러스트를 순화해야 했다. 연출상 필요해서 시체훼손을 표현한 경우도 규제가 심한데, 더 나아가 플레이어가 게임에서 능동적으로 시체를 절단하는 표현같은 경우에는 거의 100% 통째로 검열 대상이다. 이 때문에 시체절단 표현이 있는 해외 게임들은 일본으로 수입될 때 훼손된 시체를 멀쩡한 시체로 바꿔놓거나 훼손된 시체의 절단면에 검정칠을 해놓는다.
2010년대 중반 이후로는 둠이 무삭제로 CERO Z로 통과되는 등 폭력과 범죄 표현에 좀더 관용적인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기어스 오브 워 4도 폭력성 때문에 일본 발매가 없다고 했으나, 상당히 늦었지만(북미 발매: 2016년 11월, 일본 발매: 2017년 5월) 결국 Z 등급 무삭제 발매. 다만 2019년 출시된 바이오하자드 RE:2가 제한이용가인 Z등급을 받고도 가위질을 당한 것을 보면, 여전히 폭력 및 범죄표현에 엄하다. 울펜슈타인 영블러드도 심의거부당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시체의 훼손된 단면을 모두 검붉게 처리하여 Z등급으로 일본에서 발매하였다. 장기자랑이 나오는 극단적인 신체훼손 표현이나 수위높은 고문표현들은 최고 등급인 Z등급에서도 무조건 제재대상이다. 모탈 컴뱃 11도 페이탈리티(모탈 컴뱃) 시스템 때문에 CERO 측에서 바로 심의거부를 때렸고, 그 여파로 스팀(플랫폼)에서도 일본 지역에 지역 제한(해당 지역에서 구매 금지 조치)을 걸어놓은 상태이다.[31] 격투게임이 흥행하는 것으로 유명한 일본에서 모탈 컴뱃 시리즈 만큼은 인지도가 없는 이유가 폭력 표현으로 인해 시리즈 대부분이 심의를 거부 먹었기 때문이다.
CERO 왈 '''게임의 그래픽이 사실적인지 여부'''와 '''모방 위험성'''이 심의등급에 결정적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한다. 예를 들어서 갓 오브 워 시리즈는 원래 3편 이전까지는 CERO D를 받아왔지만 3편부터는 Z등급으로 심의가 상승되었다. CERO가 설명하기를 "갓 오브 워 3편 이전 작들도 잔인한 장면은 있었고, 3편에서 폭력 수위가 특별히 올라간 것은 아니지만 3편은 전작들보다 그래픽이 눈에 띄게 상승되었기 때문에 Z등급이 결정되었다."고 밝혔다. 카타나 제로가 암살과 마약이 주 소재고 신체훼손 장면이 빈번히 등장하며, 심지어 마약 부작용으로 인해 주인공이 사람을 죽이는 장면이 있는대도 CERO D등급인 이유는 게임이 2D 횡스크롤 게임이기 때문이어서였다고 한다. 반대로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도 게임 주 소재가 암살이고 특별히 폭력 수위가 극단적으로 잔혹하지는 않지만 사실적인 그래픽을 이유로 횡스크롤 게임으로 출시된 어쌔신 크리드 크로니클즈 빼고는 전시리즈 Z등급을 받았다. ''' 폭력이나 범죄 표현이 강렬해도 그 묘사가 비현실적이라고 판단되면 D등급이고, 사실성이 높다고 판단되면 Z등급을 받게 된다고 한다.'''
성 표현과 관련하여 가끔 꽤나 수위높은 게임이 C(15세 이용가)를 받기도 한다. 캐서린 풀보디와 아키바스트립2의 경우 ESRB와 GRAC에게는 성인 등급을 받았지만, CERO에서는 C(15세 이용가)를 받았다. CERO에서 일반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폭력적인 표현에 대해서는 '더욱 엄격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대부분이었으나, 성 표현에 대해서는 '좀 더 완화해도 괜찮다'는 응답이 많았다고 한다.[32] 심의에 심사원 개인의 의사가 끼어들 여지가 적다고는 하나, 어쨌든 일반인 심사원들에 의해 이뤄지는 만큼 그러한 의견이 다소 반영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2020년 기준으로는 전반적으로 게임위와 비슷한 수준으로 성 규제를 하고 있다. 대체적으로 한국에서 18금이 나오면 일본에서도 CERO D가 나온 경우가 많다. 또한 오메가 퀸텟이나 격차원태그 블랑+넵튠 VS 좀비 군단처럼 한국에서는 15세 이용가지만 CERO D가 나온 경우도 있다.
저게 말만 저렇지 선정성 규제 자체는 한국보다 훨씬 엄격하다! 직접적인 성행위와 성기, 여성의 유두 노출은 '''금지표현'''이라서 Z등급에서도 허용되지 않는다. 예시로 GTA 5의 성행위 장면이나 나체 노출 장면이 일본판에서는 대부분 잘렸고, SAO AL에서는 원작에서 옷 벗고 나왔던 어드미니스트레이터가 SAO AL에서는 옷을 제대로 차려 입었다. 에로게 등 PC용 18금 게임을 콘솔에 이식할 경우에는 H신이나 누드를 무조건 없앨 처지다. Z는 수위가 높은 폭력이나 범죄 표현에서 비롯된 등급일 뿐이라서, 성 표현을 이유로 Z를 받은 소프트는 없다. 그렇다 보니 선정성으로 나오는 최고 등급은 D. 성인등급인 CERO D에서도 최대 표현 수위는 플레이어가 캐릭터를 만지는 등의 성추행 묘사나 속옷 노출 또는 목욕 중인 여자 엉덩이 노출(유두나 성기, 음모, 항문 노출은 이 경우에도 금지) 정도로 매우 심의가 엄하다. 성행위가 시각적으로 나오면 심의가 거부당하며,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신음소리만 나와도 CERO D를 대부분 받게 된다.
음담패설은 거의 무조건 D등급이 확정된다. "성행위를 했다." 또는 "처녀이다" 등의 언급 및 암시만 나와도 최소 CERO C(15세 이용가)부터 심의가 올라간다. 예시로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의 경우, 원작에서 불량배들이 아에리스에게 "이쁘니까 몸이나 팔아라" 운운하는 대사가 리메이크판에서는 C등급을 받기 위해 삭제되었다. C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달려있어?"가 "이 녀석 남자였어?" 등으로 바뀌는 등 언어의 선정성을 순화해야 한다.
또한 너무하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관음증 요소나 속옷노출 요소를 매우 엄하게 심의한다. 한국 GRAC에서 가슴이나 엉덩이를 거의 대부분 드러내는 복장이 있다고 청소년 이용불가 판정을 줬지만, 반대로 일본 CERO에서는 관대하게 CERO C(15세 이용가)를 주고 넘어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 반면에 훔쳐보는 행위의 경우는 한국보다 훨씬 엄하게 심의를 한다. 상술했듯이 닌텐도 올스타! 대난투 스매시브라더스는 싸우는 도중에 여성 캐릭터의 치마가 올라가서 팬티가 종종 보인다는 이유로 B(12세 이용가) 판정을 내려 버렸다. 따라서 개발진이 여성 캐릭터의 팬티를 속바지로 모두 교체하고 A등급을 받았다. 의도적으로 치마 밑을 비추어 팬티를 보여주거나, 옷 갈아입는 여성의 속옷을 보여준다면 거의 무조건 성인 등급인 D(17세 이용가)가 확정된다. 예시로 벽람항로: CrossWave는 PS4 버전은 C(15세 이상)을 받았다. 한 편 벽람항로: CrossWave의 닌텐도 스위치 버전은 게임 내용은 PS4 버전과 같지만 "여성 캐릭터의 팬티를 훔쳐볼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는 바람에 성인등급인 D(17세 이용가)로 등급이 상향조정되었다.
북미 ESRB나 한국 GRAC는 성행위 장면이 나와도 성기나 항문이 노출되지 않으면 관대하게 넘어가는 편이다. 반면에 CERO는 최고 등급인 Z에서도 일절 허용하지 않는다. 한국 GRAC의 경우 '''청소년 이용불가'''만 받으면 성기가 노출된 성행위나 근친상간, 수간, 강간, 소아성애 요소가 직접적으로 들어간 경우가 아니면, 웬만한 내용은 다 허락한다. 그 예시로 위쳐 3나 매스 이펙트는 성행위 장면이 나와도 성기를 가렸으므로 한국에서는 무삭제 18금으로 통과되었지만 일본에서는 성행위 장면이 전부 검열당했다. CERO는 성행위를 하는 남녀의 얼굴, 팔, 다리 정도만 비추는 매우 제한적인 표현조차 전부 금지먹인다.
이러한 이유로 일본에서는 성인용 드라마, 만화, 영화는 일정 수준 이상의 성, 폭력, 범죄 표현이 허용되는데 왜 가정용 게임은 금지당하는지 이해가 안 되며, 따라서 다른 매체와 비슷한 정도로 가정용 게임의 규제가 완화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특히 폭력적 표현을 선호하거나, 서양쪽 게임을 즐겨하는 일본 게이머는 CERO에 불만이 많은 편이다.''' 왜냐하면 '''폭력이나 범죄 표현의 경우, 특정 어휘까지 규제 대상'''일 정도로 심의가 엄하기 때문이다. Z 등급을 받으면 엄청난 규제가 가해지기 때문에, 규제를 각오하고 Z 등급으로 출시되는 게임들은 전체 게임 중 대략 3% 정도 밖에 안되며, 그 중 10% 정도(전체에서 약 0.3%)만이 일본산 게임이다. '''금지표현'''에 속하는 "폭력 표현"이 많이 포함되어 "Z등급(18세 이상만 대상)"을 맞추려고 검열을 하려고 해도 한계가 있어서 결과적으로 일본 시장에서는 발매되지 않는 게임들도 많다.
그래서 일부 게이머들은 일본 게임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CERO가 일부러 폭력 수위가 강한 서양쪽 게임들에 Z등급을 주는 불이익을 주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비무장 민간인에 대한 폭력이나 처치한 적의 시체를 공격하는 표현, 출혈이나 결손 표현을 이유로 Z등급을 받거나 심의가 거부당한 서양 게임들은 많지만, 일부 일본 게임들은 비슷한 표현이 있어도(예: 페르소나 5, 사무라이 스피리츠 제로 스페셜) D등급이나 심지어 C등급을 받는 일도 있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서 코나미의 사일런트 힐 시리즈 본작 1 ~ 4편, 외전 2작이 게임 내내 피와 시체가 잔뜩 나오는데도 용케 전부 C(15세 이상)등급을 받아서 CERO의 결정에 대해 굉장히 의아해하는 일본 게이머들이 많았다.[33] [34] 참고로 사일런트 힐 시리즈는 북미 ESRB 기준으로 전부 M(17세 이상)등급을, 한국에서도 청소년 이용불가를 받아왔다. 2편과 3편을 리마스터링하여 출시한 사일런트 힐 HD 컬렉션도 등급은 C(15세 이상)을 유지하였다.
하지만 이는 서양쪽 게임사만이 아니라 일본 국내 게임사들도 겪고 있는 문제이다. 예를 들어 쓰르라미 울 적에, 콥스파티 시리즈 등의 폭력, 범죄 표현의 수위가 높은 동인 게임 들은 "콘솔 게임"으로 리메이크 될 때 상당한 자체 검열을 거치고 D등급으로 출시된다. 쓰르라미 울 적에는 "미성년자의 살인"이 주 소재라서 심의를 통과하기 위해 잔인한 장면은 시각적 묘사 없이 글과 음성으로만 표현하였다. 그런데도 처음 심의를 받을 때에는 미성년자가 시체를 토막내고 은닉하는 내용, 어린 아이를 잔인하게 죽이는 내용, 각종 도구로 사람을 고문하고 해부하는 내용 때문에 Z등급이 나와서 그 부분을 검열하고서야 D등급을 받을 수 있었다. 그래서 잔인한 장면들이 생생하게 글로 묘사되는 원작과 달리 콘솔판은 암시만 하고 넘어가는 부분이 꽤나 많다. 스토리를 이해하는데 지장이 없는 수준이기는 하지만, 게임에 집중하지 않으면 스토리를 따라가기 힘들 정도로 폭력과 범죄 묘사가 검열되었다.
다른 예시로 Zero Escape 시간의 딜레마는 원래 "신체 결손"을 이용한 트릭을 넣을 계획이었지만, 그랬다가는 CERO Z등급이 나온다는 이유로 해당 사안이 기각되었다.[35] 심지어 아파시 - 학교에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 같은 몇몇 동인 게임들은 CERO의 폭력 및 범죄 표현 규제 때문에 "콘솔 게임"으로 출시를 포기하고 동인 게임 업계에 머물러 있기도 한다. 참고로 간혹 검열당한 일본 원판(예: 인왕이나 와치독스 등등)이 한국으로 그대로 정발되어 일부 한국 게이머들도 CERO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기도 한다.
한국은 콘솔 게임의 경우, 청소년 이용불가를 받았다고 "매출 하락"을 걱정할 정도로 규제가 심하지 않다.[36] 반면에 일본의 경우 Z 등급(18세 이상만)을 받으면 소규모 게임사의 경우 회사의 존속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대형 게임사도 큰 적자를 고려해야 될 정도로 매출이 수직하락한다. 그래서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이나 데드 라이징같은 서양쪽 시장도 공략하는 AAA급 게임을 내는 캡콤 같은 대형 게임사가 아닌 이상, 일본 게임회사들(특히 소규모 텍스트 어드벤쳐 게임을 내는 게임사들)은 폭력이나 범죄 표현을 웬만하면 D등급(17세 이상) 이하 수준으로 자제한다. 대형 회사들도 Z 등급을 받으면 손해가 막심하기에 규제를 최대한 회피하기 위한 목적으로 자체검열을 거친 D등급판도 같이 출시한다. 한편 예외적으로 락스타 게임즈의 GTA 시리즈, 유비소프트의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 액티비전의 콜 오브 듀티 시리즈 등의 세계적으로 유명한 게임들은 규제를 감수하고 Z등급 판으로만 출시되기도 한다.[37] 참고로 텍스트 어드벤처 장르 중 Z 등급을 받은 것은 2014년 상반기 까지 5pb.에서 발매한 Xbox 360판의 카오스 헤드가 유일하였다.(PSP, PS2 이식판은 소니의 체크로 수정이 들어가 D 등급으로 하향) 하지만 점점 5pb.의 카오스 헤드 VITA 이식판과 니폰 이치 소프트웨어의 신 하야리가미, 5pb.에서 나온 카오스 헤드의 후속작인 카오스 차일드, 카마이타치의 밤, 스파이크 춘소프트의 솜니움 파일, DMM의 이와이히메 등 Z 등급을 받은 게임들이 출시되고 있다.
욕설도 엄하게 심의해서 B등급 이하에서는 비속어를 쓸 수 없다. 욕설을 검열하기 위한 "삑"하는 묵음도 B등급 이하에서는 검열 대상이다. 은어조차도 A등급에서는 검열 대상으로 자주 나온다고 판단되면 B등급으로 상향된다. C등급에서도 매우 경미한 수준의 비속어만 허용되며, 본격적인 욕설이 나오면 D등급이 확정된다.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는 C등급을 유지하기 "마담 맘"의 욕설 장면이 "삑"하는 묵음으로 통째로 검열됐다. 용과 같이 시리즈처럼 성인 등급인 D등급에서도 최대 수위는 쿠소나 년, 놈 수준이다. 청불만 받으면 욕설 수위를 거의 무한정 풀어주는 한국과 다르게, 칙쇼 등의 개새끼나 씨발 급의 수위의 욕설은 Z등급에서도 금지다. 일본 골든타임 공중파 드라마에서 허용되는 수위까지만 표현이 가능하다. '''금지표현''' 규정에 따라 방송금지 용어는 허용되지 않는다. "암퇘지"나 "빗치" 등의 성적인 욕설이나 헤이트 스피치 급의 차별적인 욕들은 최고 등급인 Z등급에서도 무조건 제재 대상이다. 예시로 사이버펑크 2077는 최고 등급인 Z등급이지만 미국판이나 한국판과 비교하면 작 중 인물들의 대사가 매우 건전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음주나 흡연도 심의가 엄하게 들어가서 A, B등급에서는 캐릭터 컨셉을 위한 매우 경미한 수준만 허용된다. 예시로 원피스의 상디가 담배를 물고 다니는 정도가 B등급에서 허용된다. 본격적인 술자리 장면이나 현실적인 흡연 장면들은 C등급부터 허용된다. 예를 들어서 탐정 진구지 사부로 시리즈같이 현실적인 음주나 흡연이 나오면 CERO C등급으로 분류된다. 폭음이나 미성년자의 음주, 진통제나 수면제 의존같은 물질남용의 경우에는 어지간히 맥락적 당위성이 충분하지 않다면 D등급이 확정된다. 특히나 미성년자의 흡연과 음주는 더 민감하게 심의가 들어가서, 제한적인 묘사만 허용되어 있다.
마약 관련한 내용은 더 엄격해서 시각적으로 제시만 해도 C등급이다. 게임 주요 소재가 마약이라면 D등급이 나온다. 예시로 토가이누의 피 True Blood는 C등급을 받기 위해 원작에 있던 성행위, 누드, 신체훼손, 유혈 묘사를 대대적으로 삭제했는데도 게임 주 소재가 마약이라는 이유로 D등급이 나왔다. 결국 마약을 영양제로 바꾸고 나서야 C등급을 받을 수 있었다. 마약을 사용하는 장면이 나오거나 약물로 인한 이명이나 환각등이 나오면 D등급이 나온다. 예를 들어서 바이오하자드 7처럼 캐릭터가 몸에 주사기를 꽂고 약물을 주입하면 능력치가 상승하는 등의 묘사가 있다면 무조건 약물 분야가 표시되고 D등급 이상이 확정된다. 참고로 약물 사용 후 범죄(특히 민간인을 대상으로 하는 묻지마 살인)나 마약 제조 및 거래(GTA5같이 서사적 당위성을 가지고 연출되는 경우만 허용되었다.) 등의 극도로 반사회적인 표현은 '''금지표현'''으로 지정되어 있다.
한편 도박 요소의 경우는 한국보다 매우 관대하게 심의하는데 포커나 마작, 홀뎀이나 슬롯머신이 들어가도 종종 전연령 등급인 A등급이 나온다. 구체적으로 돈을 거는 내용이 들어가도 기껏해야 C등급이 나오며 게임 자체가 도박을 주제로 삼아야 최대 D등급이 나온다. 참고로 한국에서 이러한 요소가 게임에 들어가면 무조건 청소년 이용불가가 나오고, 정도가 심하면 심의가 거부당한다. 다만 진짜 돈을 거는 도박 게임은 CERO도 금지하고 있다. 또한 랜덤박스는 이용금액이 상식을 벗어나는 등의 도를 넘는 수준이 아니면 규제하지 않는다. 참고로 한국 GRAC도 랜덤박스는 직접적인 규제 대상으로 보고 있지 않다.
또한, '''금지 표현''' 규정에 의거하여 조금이라도 실존하는 국가, 정치단체, 종교, 직업의 품위를 손상시키는 우려가 있는 표현은 전부 잘라내야 한다. 더불어 일본 내에서 논란이 생길 여지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에도 검열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예시로 히로시마·나가사키 원자폭탄 투하의 피해자들의 아픔을 건든다는 이유로 폴아웃3에서는 폭력 표현과 핵병기 표현이 바뀌었다. 홈프론트 PS3/XBOX360판은 북한이나 김정일을 언급하는 방식이 달라졌다. 단순히 북의 지도자로 돌려서 나온다. 쓰르라미 울 적에도 일본 공무원이 아동 학대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을 비판하는 부분이나 일본군의 인체실험을 연상시키는 부분이 검열당했다.
한편 PC판은 CERO의 심의를 받지 않아도 일본 정발이 가능[38]하므로, 무수정 출시를 목적으로 심의를 받지 않는 소프트가 많다. 수많은 에로게들이 심의를 받지 않으며, 예시로 홈프론트 PC판도 심의 없이 발매하여 북한(북조선)과 김정일의 이름이 그대로 나온다. 하지만 PC 게임도 소매점으로 유통할 경우에는 각 소매점이 지정한 민간심의기구의 심의를 받아야 한다. 소프트웨어 소매점은 청소년에게 유해한 소프트웨어는 반드시 "18세 이상"을 표시하고 미성년자의 구입을 차단할 법적 의무가 있기 때문.
5. 금지 표현과 검열
SIE, 마이크로소프트, 닌텐도 등의 콘솔 게임기 유통 회사는 기본적으로 '''가정용'''이나 '''온가족의''' 등의 이미지를 중요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콘솔 게임 유통 회사들은 성적 묘사가 직접적인 에로게나 지나치게 폭력, 반사회적인 게임들이, '''일본 법의 허용범위 안에 있다고 해도''', 자사의 플랫폼으로 출시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SIE, 마이크로소프트, 닌텐도, 세 콘솔 게임 유통회사들은 서로 합의를 하여 '''가정용 게임의 최대 표현 한계선'''을 지정하여 CERO에게 통보하였다. 이에 따라 '''가정용 게임의 최대 표현 한계선'''을 넘는 표현은 '''금지표현'''으로 지정되며 금지표현이 포함된 게임들은 CERO로부터 등급분류를 받지 못한다.
일본은 심의기구가 여러개이며, 심의기구마다 심의 기준이 매우 다르다. 그래서 일본게임에 연령등급 표시가 붙어있다면, 어느 심의기구에서 심의를 했는지를 살펴야 한다. 예를 들어서 민간게임심의기구인 소프륜에서는 속옷 노출이나 반나체, 성행위 암시 등의 성적 묘사나 고문이나 살인 등의 폭력 묘사가 나와도 12세나 15세 판정을 내리는 경우가 많다. 반면에 CERO 기준에서는 게임에 이러한 요소들이 있다면 거의 대부분 성인용 등급인 D등급이나 Z등급 판정을 내린다. 예시로 카오스 헤드는 윤간 묘사 때문에 CERO에서는 Z등급을 받았다. 반면에 영상윤리기구에서는 15세 판정을 받았다
소프륜이나 영상윤리기구는 "청소년 유해 도서"에 해당되지만 일본 법의 허용범위 안에 있는 게임들을 "18세 이상만"으로 분류한다. 그래서 소프륜에서 R-15, R-18등급을 받은 게임은 보통 CERO Z(18세 이상만) 게임보다 수위가 훨씬 높다. 폭력 표현을 예로 들면, CERO에서는 신체절단이 들어간 고문 표현은 거의 무조건 Z등급을 주며, 내장이 흘러나오는 수위 높은 잔혹 묘사가 들어가거나, 그래픽이 극도로 현실적이면 표현을 검열할 것을 게임사에게 요구한다. 이와 다르게 소프륜이나 영상윤리기구는 R-18등급만 받으면, euphoria나 사야의 노래같이 료나물, 식인, 시체훼손 등의 극도로 잔인한 표현이 나오는 게임들도 허용해준다. 다른 예시로 성표현과 관련하여, 소프륜이나 영상윤리기구는 성기, 항문에 모자이크 처리만 하면, 게임에 매우 노골적인 성행위 묘사가 들어가도 R-18등급을 주고 심의를 통과시킨다. 반면에 CERO는 여성의 유두, 성기, 항문, 시각적인 성행위 묘사가 게임에 들어가면 심의를 아예 거부한다.
미국 심의기구인 ESRB와 비교하면, CERO 심의 기준이 다른 일본의 민간심의기구에 비해 얼마나 엄한지 알 수 있다. CERO Z등급은 ESRB M(17세 이상)등급에 대응되지만 소프륜의 R-18등급은 AO(18세 이상)등급에 대응된다.
다만 소프륜이나 영상윤리기구도 일본법을 준수하기 위해서나 사회적 비난 등을 피하기 위해서, 소아성애, 수간, 강간, 근친상간, 스카톨로지 등을 대놓고 게임에 집어넣어서 일본에서 논란이 될만한 게임들은 자체규제한다. 예를 들어서 레이프레이의 사회적 논란 이후로 플레이어가 캐릭터를 직접 강간하는 묘사는 업계 자체 규제로 인해 금지되었다. 강간 장면은 반드시 맥락적 당위성을 가지고 제한적으로 묘사해야 한다. 수간도 이미 오래전에 업계 자체규제로 인해 금지를 먹었다. 소아성애 요소도 세계적으로 규제 대상이기 때문에, 반드시 성행위 장면에 나오는 인물들은 만 18세 이상이여한다는 규제가 존재한다. 또한 일본 법에 의해 직접적인 성기와 항문 노출은 불법이라서 이 심의기관들도 성기와 항문에 모자이크를 할 것을 게임회사들에게 요구한다.
참고로 CERO의 심의를 통과하였다고 해도 SIE, 마이크로소프트, 닌텐도 등은 다시 한번 심사를 하며, 실제로 콘솔 게임 유통회사들이 추가 검열을 요구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왔다. 특히나 2018년과 2019년에 SIE가 노라와 황녀와 도둑고양이 하트, 오메가 라비린스 라이프, 네코파라 등의 선정성이 높은 게임들이 엄연히 CERO D(17세 이용가)를 받았음에도 추가적으로 검열하라는 요구를 하여 논란이 되었다. 닌텐도 쪽은 그나마 덜하지만 이 쪽도 엄연히 CERO Z등급 게임을 D등급으로 하향하여 일본에 출시하라는 검열을 요구한 전적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폭력적인 CERO Z등급 게임의 검열을 아예 안하기로 유명하지만, CERO D등급의 선정성이 강한 게임을 검열하라고 요구한 전적이 존재한다. 그 예시가 걸 건 시리즈로 키넥트의 가족적인 이미지를 의식하여, 게임 내에서 카메라로 팬티를 대놓고 볼 수 있는 등의 성적 표현들을 검열하라고 요구하였다.
CERO의 금지표현 목록은 다음과 같다.
Z등급을 받는다고 해도 표현의 한계선이 있으며, 이는 정부가 규정한 것이 아니라 게임업계가 모여서 자체적으로 약속한 것이다. ESRB가 AO등급을 만든 이유처럼, 반사회적인 게임들이 사회로부터 비난받아 정부가 나서서 게임업계에 규제를 때리기 전에, 업계가 먼저 손을 쓰는 것이다. 성적 표현이 노골적인 에로게는 윤리규정에 따라 심의가 거부당하며, 일본 게임업계가 싸잡아 비난당할 구실을 만든다고 볼 정도의 지나치게 반사회적이거나 차별적인 사상을 담고 있는 게임도 거절해버린다. 폭력 표현도 피가 물바다를 이루거나 몸통이 찢겨 나가는 수준으로 수위가 높으면 Z등급을 받는 것은 기본이며, 더 나아가서 일본 여론의 비난을 받을 수준으로 폭력 표현이 도를 넘는다고 간주되면 검열할 것을 요구하거나 심의를 거부한다. 당연히 게임사가 검열을 거부하면 CERO가 심의 거부 처리를 해버리기 때문에, 게임사는 웬만하면 CERO의 지시를 충실히 따른다.
CERO의 윤리규정은 당연히 일본 사회 정세에 따라 해석하는 것으로, 금지 표현으로 규정한 표현이 아니어도 CERO가 볼 때 사회적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고 판단하면 추가적으로 검열을 요구하거나 심의를 거부할 수 있다. 금지표현은 절대적으로 해석되지 않는다. '''금지표현은 전적으로 CERO가 보기에 일본 게임업계의 이미지를 하락시킬 우려가 있는지 여부에 따라 해석한다.''' 지금까지 잘만 허용되었던 표현들이 일본 사회 분위기에 따라 어느날 갑자기 금지표현이 되기도 한다.
성기 표현은 금기이며, 따라서 나체를 묘사하기 위해서는 성기 등을 빛이나 수증기 등으로 가려야 한다. 여성의 유두 묘사를 금하는 문구도 저 표에는 없지만 금지표현의 범주에 들어가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출처 2019년에 닌텐도 스위치로 이식된 슈퍼리얼마작 P V은 세가새턴 시절 출시된 원판을 금지표현 규정에 맞게 철저한 검열을 하지 못해서, 여성의 유두가 살짝 드러나는 바람에 게임 판매가 일시중단되었다. 결국 문제되는 부분을 철저하게 다시 전부 수정하고 다시 심사받아야만 했다. 여성의 유두 노출이 있으면 최고등급인 Z등급으로 올라가는 것이 아니다. '''금지표현 이라는 약속을 어겼기 때문에, 부여받은 연령등급을 박탈당하고 가정용 게임업계에서 쫒겨나는 것이다.''' 그래서 섬란 카구라 시리즈 등의 게임은 반드시 나체의 중요 부위를 빛이나 수증기 등으로 가리는 검열을 한다. 그나마 일본 애니메이션 풍의 현실성이 떨어지는 그래픽의 게임이면 이정도로 허용해준다. 반면에 GTA 시리즈같이 현실적인 그래픽의 게임들은 이조차도 허용되지 않는다. 성기를 보여주지 않거나 모자이크나 빛, 수증기 등으로 가렸다고 해도!
GTA 5의 트레버 필립스가 팬티 벗고 다니는 누드 표현이 일본에서는 이런 이유로 검열당했다. 레드 데드 리뎀션 2에서 거세를 시키겠다며 바지를 벗긴 뒤 커다란 볼트 커터를 들고 협박을 하는 장면도 웃기게도 일본판에서는 대사는 그대로지만 남성이 바지를 입고 있도록 검열당했다. 캐서린 풀보디는 그나마 침대에서 남녀 두 명이 알몸으로 이불을 덮고 있는 장면이 잘리지 않았다. 다만 이 경우도 남성은 배꼽 위와 팔, 다리만 보이게, 여성은 쇄골 위와 팔, 다리만 보이게 가렸다. 다만 초사이어인처럼 초월적인 상태라서 몸 전체가 빛난다든지, 사이보그나 홀로그램, 치료 중이거나 목욕 중이라서 옷을 안 입고 있는 경우는 제외이다. 사회적으로 인물이 옷을 안 입어도 용인될 상황이면 넘어간다. 오메가 라비린스 Z나 걸 건 시리즈 등의 판타지적인 상황 속에서 나오는 부분적인 누드 표현도 용납해주는 편이다. 다만 이 경우에도 몸의 전체 윤곽이 드러나도, 성기나 여성의 유두 등을 구체적으로 표현하면 안된다.
성 표현의 두 번째 문구 그대로, 자위 행위 또는 성행위나 유사성행위 표현이 금지되며, 더 골 때리는 것은 성행위 직전의 애무나 포옹도 금한다.[39]그래서 성행위 직전에 키스하고 포옹하다가 옷을 벗어서 성행위를 암시하는 장면조차 짤린다. 캐서린 풀보디가 성행위를 주요 주제 중 하나로 삼고 있지만, 구체적인 성행위 묘사가 없고 암시만 하는 이유가 이것 때문이다. 해당 게임에서는 심지어 가슴이나 엉덩이를 애무하거나, 혀를 이용한 관능적인 키스같은 장면도 없다. 특히나 남녀 둘이 옷 벗고 있는 장면에서는 키스 같은 성적 행위도 나오지 않는다.
CERO의 검열때문에 일본판에서는 원판과는 다르게 '''옷을 입고 성행위를 하는 황당한 상황이 연출된다.''' 규제를 회피하기 위해 성행위 장면을 옷을 입은 채 격렬한 포옹과 키스를 하는 장면으로 순화하는 것이다. 예시로 갓 오브 워 시리즈는 성행위 장면이 일본판에서는 일부 장면이 잘려나가고, 알몸이 아니라 옷을 입고 있는 것으로 검열당했다. 헤비 레인도 옷을 벗은 상태에서 키스하는 장면이 검열당했다. DmC : 데빌 메이 크라이의 악마들이 성행위하는 장면도 검열당했다. 매스 이펙트 시리즈와 위쳐 시리즈는 말할 필요 없이 성행위가 일부 장면 삭제 및 옷을 입고 있는 것으로 검열당했다.
성 표현의 세 번째 문구 그대로 스카톨로지 묘사는 금지이다. 따라서 화장실에서 소변이나 대변을 보는 구체적인 장면 등이 성기, 유두, 항문 묘사가 없다고 해도 CERO가 검열을 요구하면 검열해야 한다. 그래서 에로게들이 콘솔로 게임을 출시할 경우, 화장실에서의 여성이 소변이나 대변을 보는 모습을 구체적으로 묘사하는, 선정적인 장면들을 전부 삭제한다.
한편, 일본은 한국보다도 게임의 폭력성에 예민한 국가이다. 이에 맞게 여론으로부터 게임 업계가 공격당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CERO는 폭력 표현을 엄하게 검열한다. CERO D등급이면 전투 중 신체 훼손은 금지나 다름없고, 연출 상 필요하다고 인정될 경우에만 허용되며 그마저도 표현을 순화해야 한다. CERO Z등급은 되어야 전투 중 신체 훼손이 표현되며 이 경우에도 훼손된 신체의 단면이 D등급보다는 자세하게 표현될 뿐 여전히 두루뭉수리하게 나타나며, 내장이 적나라하게 나오는 표현이 금지된다! 게다가 Z등급이어도 때때로 피의 표현을 검붉게 순화하라는 요구도 하는데 이는 극단적인 출혈 묘사가 금지 표현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한국에서는 완전 무삭제로 나오는 청불 게임들이 일본에서는 성적 묘사와 폭력 표현이 축소되어 Z 등급으로 나오거나 아예 심의를 거부당하는 경우가 많다.'''
모탈 컴뱃 시리즈가 CERO에게 금지당하는 데에는 이런 규정이 있어서였다. 반면 한국은 모탈 컴뱃 시리즈와 맨헌트 시리즈 말고는 금지한 사례가 없다. 바이오하자드 7의 고문 묘사가 잘린 바가 있으나 그건 폭력 표현이 문제된 게 아니라 도박의 형태로 신체 훼손 묘사가 나왔기 때문에 게임물관리위원회가 금지한 것이다. 한국은 ESRB가 M등급 주는 폭력 표현을 거의 무조건 다 허용하지만[40], CERO는 대부분 Z등급을 주며 거기다가 그중 상당수를 추가 검열할 것을 요구한다. 게다가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라 일본의 정세에 맞게 검열을 요구하기 때문에, 기준을 맞추기가 훨씬 까다로운 편이다.'''
레드 데드 리뎀션 2의 경우는 Z등급을 받았음에도 내장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거나 눈알이 드러날정도로 얼굴이 훼손된 장면이 검열당했다. "아메리칸 드림" 미션에서는 조각난 시체를 찾는 부분과 찾아낸 잘린 머리에서 단서를 찾는 장면이 검열당했다. 일본판에서는 조각난 시체가 온전히 있고, 메시지는 따로 제2의 잘린 머리의 입에서 찾는 것으로 바뀌었다. 워킹 데드 시즌2(게임)에서는 케니가 빠루로 카버의 얼굴을 훼손하는 장면이 최고등급인 Z등급에서도 잘려나갔다. 메탈 기어 솔리드 5에서 여자가 뱃속에서 폭탄을 손으로 헤집어 꺼내는 부분이 검열당했다. 더 라스트 오브 어스의 경우, 심의가 거부당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게임사가 신체 훼손과 유혈 묘사를 대대적으로 삭제하였다. 내용상 어쩔 수 없는 신체 훼손 컷신 등은 앵글을 다른 곳으로 돌려 연출하는 것으로 우회했다. 후속작인 더 라스트 오브 어스 2도 유혈과 신체 훼손 묘사가 대대적으로 검열당하고 Z등급으로 출시되었다.
바이오하자드 7 에서 흑인 경찰의 훼손된 잘린 목이 냉장고에서 나오는 장면과 시체 속을 헤집어 열쇠를 꺼내는 장면도 일본판에서는 전부 삭제되었다. 냉장고 속 잘린 목은 사진으로만 암시하는 것으로 바뀌고, 열쇠가 시체 옆에 있어서 편하게 챙겨가기만 하면 되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바이오하자드 7의 DLC - 생사를 건 도박 21 부분은 Z등급인데도 고문으로 인한 유혈 묘사와 절단 묘사가 전부 검열당했다. 원판에서는 손가락이 뭉텅뭉텅 잘려나가는 것이 적나라하게 보였다. 이와 다르게 일본판에서는 시각적인 신체 훼손을 철판을 추가해서 가린 후, 소리로만 암시하였다. 거기다가 원판에서는 손가락이 아예 잘려나갔지만 일본판은 손가락을 꺽어버린 것으로 연출을 변경하였다. 왜냐하면 윤리 규정에 따라 극단적인 공포 표현은 금지이기 때문이다. 바이오하자드 2 리메이크도 일본판에서는 경찰의 하반신이 뜯겨나가는 장면에서 내장이 나오는 부분이 검열되어 결과적으로 신체절단이 두루뭉실하게 표현되었다. 심지어 D등급 버전은 아예 신체절단 자체가 삭제되었다. 마찬가지로 데이즈 곤 에서 토치로 사람을 산 채로 지지는 장면은 Z등급을 받았는데도 화면 밖에서 암시만 하는 것으로 검열당했다.
바이오하자드 3 리메이크도 D등급인 일반판에서는 해외판(미국과 한국에서 출시한 버전)의 잔혹 묘사를 대폭 삭제하였다. 게임사는 D등급 버전과 Z등급 버전도 같이 출시하였는데, Z등급 버전이라고 잔혹 묘사를 그대로 집어넣은 것이 아니라 일부 표현을 검열하고 출시하였다. 어디까지나 D등급으로 출시한 일반판보다 조금 더 잔인할 뿐이다. 왜냐하면 바이오하자드 3 리메이크의 그래픽이 꽤나 사실적이었기 때문에 게임 속 폭력 표현 중 다수가 CERO 입장에서 '''금지표현'''으로 간주되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Z등급 판에서도 연출 장면의 신체훼손 표현이 일부 검열되었고, 살아있는 적의 신체훼손 표현도 대폭 순화하였다.(원판은 살과 피가 튀기고 내장이 흘러나오는 장면이 적나라하게 보이지만 Z등급판은 잘려나간 신체에 전부 검정칠을 해놓는 검열을 하였다.) 특히나 죽인 적의 시체를 훼손하는 부분은 Z등급에서도 거의 통째로 가위질을 해버렸다. 그래서 일부 유저들은 Z등급을 가장한 "덜삭제판"이라고 자조하며, 해외에서 무검열판을 직접구매하기도 하였다. 참고로 한국은 18금 딱지만 붙이고 무삭제판으로 심의가 통과되었다.
'''금지표현'''에 속하는 "폭력 표현"이 많이 포함되어 "Z등급(18세 이상만 대상)"을 맞추려고 검열을 하려고 해도 한계가 있어서 결과적으로 일본 시장에서는 발매되지 않는 게임들도 많다. "CERO의 심의를 통과하기 위해, 돈과 시간을 들여 게임을 수정할 바에는 그냥 일본 시장을 포기한다."라는 방침을 외국 회사들이 취하기도 한다. 심지어 일부 일본 게임 업체들도 처음부터 CERO의 심의를 맞추는 것이 힘들어서 아예 외국 시장을 전제로 게임을 개발하고, 일본 국내 시장 투입을 포기하기도 한다.
반사회적 사상과 차별적 표현도 엄하게 심의한다. 성이나 폭력적 표현이 이유가 아니라 반사회적이거나 사회에 차별을 조장한다고 판단되어 CERO한테 쫓겨난 경우 소프륜이나 영상윤리기구, 스팀(플랫폼), DMM, 코믹 마켓에서도 거절당해서 진짜 어둠의 루트를 통해야 한다. 에로게 업계들도 제 2의 사오리 사건이나 레이프레이 같은 사례가 생겨서 정부가 직접 시장에 철퇴를 휘두르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이다.
반사회적 행위 관련 금지표현의 첫번째 문구에서 볼 수 있듯이, CERO는 살인 그 자체를 목적으로 삼는 게임을 금지하고 있다. 특히 게임에서 이용자가 묻지마 살인이나 테러 행위를 할 수 있는 경우에는 거의 무조건 Z등급을 주거나 심의 자체를 거부한다. 예를 들어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2의 노러시안 미션의 경우, 일본판에서는 민간인을 쏘면 바로 게임 오버가 되도록 자체 규제를 걸어놨다. GTA 5도 총으로 민간인을 학살하고 다니고, 차로 사람을 치고 다닐 수 있어서 Z등급을 받았다. 그나마 저런 반사회적 행위를 할 경우, 시스템적인 제재가 있기 때문에 겨우 통과가 되었다. 게임의 주제가 아니어도, 일단 행인을 공격할 수 있는 요소가 있다면, 거의 무조건 Z등급을 받는다. 인퍼머스 세컨드 선은 미국 ESRB가 T(13세 이용가)를 줬는데도 CERO는 Z등급을 줬다. 참고로 한국의 게임물관리위원회도 묻지마 범죄에는 민감한지라 인퍼머스 세컨드 선에 청소년이용불가를 줬다.
마약은 사용장면이 나오면 일단 성인등급인 D등급을 기본으로 확정하고 심의를 시작한다. 이 때문에 토가이누의 피 True Blood는 작중 핵심 소재였던 마약을 영양제로 바꾸는 자체검열을 하고 C등급을 받았다. 일본이 중국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마약에 민감한 나라라서 마약 관련 표현은 얄짤없이 엄하게 심의한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마약 복용 전과가 있다는 이유로 일본에서 입국금지당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다른 예시로 저지 아이즈의 하무라 쿄에이의 담당 배우가 마약 복용 혐의로 구속되어, 얼굴과 목소리가 변경되었다. 불륜, 근친상간, 강간을 게임주제로 내새우는 것은 금지되며 따라서 에로게에서 자주 보이는 네토라레도 허용된 사례가 없으며, 근친상간 표현도 프린세스 메이커 4 정도가 한계이다. 아무리 부정적으로 그려도 대놓고 강간, 근친상간의 구체적인 성적 행위를 표현하는 것도 금지당한다. 물론 성행위 자체가 금지표현이니 상관없다.
폭력 표현, 성 표현, 반사회적이거나 차별적 표현 외에도 CERO 입장에서 일본 사회 정세에 어긋난다고 판단하면 검열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Fallout 3에도 Z등급을 받았고, 폭력 표현을 검열하라는 규제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더 나아가 폴아웃 3의 핵에 대한 표현을 CERO가 히로시마·나가사키 원자폭탄 투하 피해자들의 상처를 건든다는 이유로 검열하기 시작한 것이 드러났다. 이 때까지 핵무기나 방사선(방사능)의 묘사에 관해서는 CERO의 금지 표현이 되는 것은 아니었으며 오히려 에이스 컴뱃 5의 사례에서 핵 탄두의 폭파 장면의 상세한 묘사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실제로 CERO의 심의로는 전체이용가인 "A"로 구분되어 있어 전쟁용 무기에 대해서는 해외에 비교해 볼 때 CERO는 비교적 관용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참고로 ESRB에서는 핵무기에 관한 표현은 "T(13세 이상 대상)"으로 구분된다. 다만 2011년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의 여파로 "Brink"에 있는 멜트 다운을 일으키는 미션이 삭제되었다.
6. 게임을 심의하는 각종 요소
각 요소 모두 '''금지표현'''의 수위 이상을 표현할 수 없으며, 금지표현에 해당하는 수위의 요소가 있다면 심의가 거부당한다. 참고로 '''범죄'''와 '''폭력성''' 요소는 심의등급이 최대 '''Z등급(18세 이상만)'''까지 올라갈 수 있으며, 나머지 요소들의 최대 심의등급은 D등급(17세 이상)이다. 수위가 높다면 연애는 선정성, 공포는 폭력성, 약물과 음주/흡연 그리고 사행성 요소는 범죄 요소로 표시되기도 한다.
6.1. 연애
아래의 선정성보다는 약간 약하지만, 이것도 수위가 높으면 심의에 걸린다.
6.2. 선정성
키스, 포옹, 속옷 노출, 성교 행위 및 나체(금지 표현이라서 표현할 수 없다), 성적인 것을 연상시키는 표현, 불륜, 배변, 성풍속업, 수영복이나 노출도가 높은 코스튬.
6.3. 폭력성
대전격투 게임에 대한 묘사, 학대, 고문, 유혈, 신체절단, 사체, 살인 및 상해, 공포 등의 폭력적인 장면.
6.4. 음주/흡연
술이나 담배에 대한 내용이 있어서 따라할 위험이 있을 때 이 마크가 붙는다. 성인의 음주/흡연인 경우는 이 마크가 안 붙을 수도 있다.
6.5. 범죄
범죄 행위가 있음을 나타낸다. 레이싱 게임에 이 마크 붙는 경우도 있다.(난폭운전), 마약 등의 규제 약물, 학대, 불법 음주/흡연, 불법 도박, 근친상간 및 성범죄, 성매매 및 호객 행위, 자살 및 자상, 인신매매.
6.6. 사행성
도박이 있음을 나타낸다. 단, 지나치게 사행성을 부추기지 않는 게임의 경우는 전체 이용가 A등급을 받을 수도 있다. 단, 실제 돈이 오가는 도박은 '''등급 거부'''.[41]
6.7. 약물
마약, 환각제 등 불법적인 약품이 사용되거나 거래, 긍정하는 표현 등. 내용에 따라서는 의료 목적(모르핀, 진통제)이 나타날 때도 부여된다.
6.8. 공포
좀비, 유령 등의 언데드나 시체 등 공포적인 표현 및 충격적인 내용이나 혐오스러운 내용이 있을 때 붙는다.
6.9. 언어의 부적절성/기타
게임 내용에 비속어가 등장할 때 붙는다.
6.10. 표현정도
- 직접적인지 간접적인지
-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
- 주제관련적인지 부수적인지
- 내용이 비이성적으로 혐오스러운 감정을 유발하는지
- 일반인 관점에서 반사회적 혹은 선정적인지
등을 고려하여 심의를 한다고 한다. 즉, 절대적인 표현의 유무만이 아니라, 일반적인 사회적인 정세에 맞게 전반적인 게임 주제를 고려하여 심의한다는 뜻이다.
6.11. 금지표현의 포함 유무
금지표현 목록에 있는 내용이 포함되는 경우에는 가정용 컴퓨터와 비디오 게임으로 심의가 불허된다.
특히나 금지표현과 관련되어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차별적 표현은 용인되지 않는다.
1. 인종, 신념, 성, 직업, 종교, 가정 및 사회적 배경, 육체적 또는 정신적 상태, 생활조건 등에 기초한 부당한 차별적 표현
2. 고령자, 영유아, 신체적 장애인 및 정신적 장애인과 같은 사회적으로 취약한 사람들과 직결된 부당한 차별적 표현
3. 개인, 기업 혹은 조직에 대한 비이성적인 명예훼손이나 비방 또는 명예와 품위에 해를 끼치는 표현
[11] GTA 5의 경우, 온갖 딱지가 다 붙어있어도 자체규제 따윈 없는 한국판이랑 심의 안 받아도 상관없는 PC판과는 다르게 알트루이즘 집단이 최소한 팬티만이라도 입고 있다던가, 미첼이 누군가랑 섹X를 하지 않고 그냥 담배를 피면서 담화를 나누고 있는 등 여러 성적 묘사가 잘려 있다.[12] 다만, 18세 이상 20세 미만은 보호자 동의가 있어야 발급 가능. 발급이 안된다면(고등학생, 소득 없음) 체크카드나 보호자 카드라도 가능하다. [13] 단 예외가 있는데 그 예가 바로 '''갓 오브 워 3와 어센션.''' 모탈 컴뱃과 맨헌트에 버금가는 잔혹성을 가진 게임임에도 간신히 Z등급으로 정발되었고 더빙까지 되었다.[14] 참고로 한국에서도 거부당했다.[15] D등급 게임들은 성인용 게임 중에서도 폭력 수위가 비교적 낮은 편이지만, 여전히 아이들이 이용하기에 부적절하다. 왜냐하면 D등급 게임에서도 유혈, 살인, 고문 등의 수위가 제법 높은 폭력적인 묘사는 충분히 나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D등급 게임들도 Z등급 게임들처럼 다른 나라 심의기구에서 심의를 받으면 대부분 성인용 등급을 받는다.[16] 북미판은 AO 등급을 피하기 위해 수정이 이뤄졌다. ESRB 관련자와 사전 조율을 한 결과 미성년자 관련 성적 요소 때문에 AO등급을 받을 거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17] 한국 GRAC도 18금으로 무삭제 통과되었다.[18] 참고로 트위치에서도 크리미널 걸즈 시리즈는 원판은 물론이고 검열당한 M등급 버전까지 방송 금지 게임으로 지정되어 있다.[19] 포르노급 선정성 수위가 콘솔 게임업계에서 허용되었던 때는 세가가 콘솔기기 사업을 운영하고 있었을 때가 마지막이다. 참고로 이 때도 닌텐도, SIE, 마이크로소프트는 포르노급 선정성 표현을 불허하였다. 2020년 기준으로 닌텐도, SIE, 마이크로소프트 세 콘솔 기기 회사 모두 자기네 게임기로 포르노 게임이 출시되는 걸 불허하고 있다. 특히나 SIE는 2018년 이후로 선정성 규제를 엄하게 하기로 유명하며, 마이크로소프트도 걸 건 리턴즈같이 미성년자 성적 대상화 논란이 생길만한 게임들은 규제하고 있다. 닌텐도는 그나마 규제가 덜한 편이지만 이 쪽도 상술했듯이 포르노급 선정성은 불허하고 있다.[20] 다만 제한상영가와는 다르게 별도의 허가 없이 소매점은 청소년의 접근을 차단할 시설, 절차만 구비하면, Z등급을 판매할 수 있다. 또한 제한상영관은 오직 제한상영가만을 취급해야 하지만, Z등급 게임을 판매하는 소매점은 A~D등급 게임도 판매할 수 있다. 다만 Z등급 게임은 소매점 밖은 당연하고 소매점 내에서도 홍보가 불가능하다. A~D등급 게임을 사러 소매점에 온 미성년자에게 Z등급 게임을 홍보하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21] 언급 수준까지는 D등급 이하를 받기도 하지만, 삽화 등으로 묘사하면 대부분 Z등급을 받게 된다.[22] 상당 수의 소니의 서양쪽 개발사에서 만든 독점 게임들이 CERO Z등급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게임들을 제공하기 위함이라고 한다.[23] 정확히 말하면 카오스 헤드는 윤간에 대한 묘사를 잘라냈고, 노 모어 히어로즈는 신체절단 표현을 잘라낸 후에야 D등급을 받을 수 있었다.[24] 그래도 나중에 PS3판으로 Z등급 버전이 출시되었다.[25] 혹시라도 플레이어가 카메라를 돌려서 여성 캐릭터의 치마 밑 속옷을 훔쳐볼 수 있는지 보기 위해서이다.[26] 메루루의 아틀리에는 호주에서 음주 후 미성년자 성추행 묘사가 문제가 되어 구판은 PG를 받았지만 Plus와 DX판은 MA15+로 상향되었다. 로로나의 아틀리에와 토토리의 아틀리에는 메루루의 아틀리에보다 묘사수위가 조금 더 높아서 구판 및 일반판은 PG였으나 Plus판과 DX판이 R18+로 상향되었다. 현재는 CERO B~C, ESRB T, PEGI 12, ACB PG를 의식해서 제작하고 있다.[27] 한국에서는 빨간 딱지랑 6종 세트를 받을지언정 무삭제로 출시된다.[28] CERO의 주 구성원이자 최대 후원자들이 콘솔 게임 회사들이다.[29] 역전재판 시리즈의 경우 등급을 낮추기 위해 폭력 외에도 음주와 관련된 내용은 죄다 눈가리고 아웅이긴 하지만 주스로 표현해놓았다.[30] 일부 장면을 삭제하거나 페이드 아웃이나 카메라 시점 조정 등의 연출을 이용하여 잔인한 장면을 검열한다.[31] 참고로 게임위도 해당 작품을 등급분류거부하였다.[32] 출처[33] 게임을 해보면 알겠지만 사일런트 힐 시리즈는 모든 작품에 18금을 때려도 반박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수위가 높다. 특히나 사일런트 힐 4는 시체훼손, 고문, 화형, 식인, 아동학대 등이 나와서 역대급으로 잔인한 작품이었는데도 C등급을 받았다. 1, 2, 3편들도 피와 시체가 많이 나오기는 하지만 4편처럼 직접적으로 사람이 잔인하게 죽는 장면이 나오지는 않는다. 4편의 수위는 D등급을 받은 사일런트 힐: 홈커밍과 사일런트 힐: 다운포어에 절대 뒤지지 않는 수준이다. 폭력 수위가 낮은 외전인 사일런트 힐: 섀터드 메모리즈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전작들에 비해 비교적 낮은 거지 유혈 묘사의 수위는 여전히 18금 받을 만큼 높다. 게다가 사일런트 힐: 섀터드 메모리즈는 섹스와 성 취향에 대한 상담, 학생과 선생과의 연애, 속옷 훔쳐보기, 성행위 암시 장면 등이 나오는 작품이라 시리즈 중에서 선정성 수위가 매우 높은 편이다. [34] 다만 비교적 최신작인 사일런트 힐: 홈커밍은 발매를 취소하기는 했지만 D등급을 받았고, 사일런트 힐: 다운포어, 사일런트 힐: 북 오브 메모리즈도 D등급을 받았다.[35] 그래서인지 정신적 후속작인 솜니움 파일은 CERO Z등급을 상정하고 개발하였으며, 최대한 순화없이 거친 잔혹묘사를 그대로 집어넣었다.[36] 사실 이는 한국에서 콘솔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이 온라인 PC 게임이나 모바일 게임 이용자들에 비해 연령대가 높은 이유도 있다. 그래서 한국 콘솔 게이머들은 성, 폭력, 범죄 표현이 직접적인 성인용 컨텐츠에 대해 거부감이 덜한 성향이 있다.[37] 물론 '''금지표현'''에 속하는 표현들은 얄짤없이 검열당하고 출시된다.[38] 콘솔 게임 쪽은 게임기를 제조하는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의 허가를 받은 소프트만 발매되는 구조인데, 이 허가 조건이 CERO 등급을 부여받는 것이다. PC는 딱히 제조사라는 게 없고 게임기도 아니므로, 그러한 조건으로 규제하는 집단이 없기에 심의 없이 발매할 수 있는 것.[39] 한국의 게임물관리위원회는 그나마 일부 장면을 가린 성행위 정도는 허용해주는 것과 비교된다.[40] 예외적으로 뉴 단간론파 V3는 당시 사회적 분위기는 물론 게임 내용의 문제와 게임 캐릭터들의 연령 문제가 겹쳐서 심의를 받아주다가 일어날 후폭풍을 감당하기 힘들기 때문에 심의를 거부했다.[41] 이는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이다.